[프라임경제] "3G는 음원서비스, 4G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5G 시대엔 클라우드 게임이다. 게임박스는 글로벌 게임부터 국내 인디게임까지 구독형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한국형 토종 게임 OTT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상무)이 12일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스트리밍 게임서비스 '게임박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게임박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이성환 KT(030200) 5G·GiGA사업본부장(상무)은 12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GameBox)'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게임박스는 월정액 요금만 내면 스마트폰과 PC, IPTV 등으로 100여종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서비스다.
게임박스는 월 이용료 외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국내 첫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다. 스트리밍 이용료와 별도의 게임 구매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게임박스 월 이용요금은 9900원이다. 게임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50% 할인을 적용한 월 4950원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타사 대비 저렴한 편이다. LG유플러스(032640)와 엔비디아의 지포스나우는 월 1만2900원에 LG유플러스 고객은 연말까지 50% 할인이다. SK텔레콤(017670)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은 월 1만6700원이다.

권기재 KT 5G서비스담당 상무가 게임박스 월 이용금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권기재 KT 5G서비스담당 상무는 "시장 확산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파격적으로 설정했다"며 "내년에 원복해도 고객이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요 게임으로는 출시 5일만에 500만장의 판매를 돌파한 FPS 게임 '보더랜드3'를 비롯해 NBA2K20, 마피아3, 워너브라더스의 인기 시리즈 게임 등이 있다. 최신 대작 콘솔 게임보다는 스테디셀러 게임 위주로 구성됐다.
KT는 매월 10개 이상의 인기 대작 게임을 업데이트해 제공 게임을 연말까지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박스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 박지혜 기자
또한, 100여종의 게임 중 고객 취향에 맞는 게임을 추천하고자 'AI 추천'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스마트폰에서의 게임 컨트롤도 개선했다. 개인 상황에 맞게 버튼 위치, 크기 등을 직접 조정하는 DIY 기능을 도입했다.
KT는 게임패드 개발 전문기업 에이케이시스와 협업해 9월부터 게임박스 전용 게임패드도 선보인다. PC와 IPTV에서 즐길 수 있도록 'N스크린' 기능도 순차 적용한다.

9월에 선보일 매니아를 위한 KT 특화 게임패드. = 박지혜 기자
연내 유료 구독자 5만명, 2022년 누적 가입자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가입자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9월부터 타 통신자 가입자에게도 게임박스를 오픈하고, 10월부터 iOS 서비스를 지원한다.
KT는 개방형 플랫폼 전략으로 게임박스를 한국형 스트리밍 게임의 성공 모델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뉴딜 정책 일환으로 추진되는 인디게임 산업 활성화도 힘쓴다.
다른 이통사와 달리 KT 단독으로 개방형 전략을 가져가면 게임 수급이 어렵지 않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이 본부장은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타사처럼 글로벌 게임 플랫폼사와 제휴할 수 있었지만,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면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며 "한국 유저 취향에 특화한 한국형 토종 OTT 서비스로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인디게임, 게임산업 육성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