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화재 사고가 발생한 충남 서산 LG화학 대산공장을 긴급 방문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이 화재 사고가 발생한 충남 서산 LG화학(051910) 대산공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을 논의했다.
20일 LG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이날 오전 헬기편으로 대산 공장을 방문해 화재 사고 현장과 수습 상황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인도와 국내 사업장에서 잇따라 일어난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 및 가족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했다.
특히 구 회장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에게 안전환경 사고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강구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구 회장은 "최근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대해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안전환경과 품질사고 등 위기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 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안전환경은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가 되어 안전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2시20분께 LG화학 대산공장 촉매센터 공정동 내 촉매포장실에서 화재사고가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했다.
LG화학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작업 종료 후 철수 시점에 파우더가 분출, 분진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유해 화학 물질 누출은 없는 것으로 판단,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에 있다. 다만 당국은 조사를 통해 업체 측의 과실이 드러나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한편, 20일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와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전날 인명사고가 발생한 LG화학 서산 사업장의 공정안전관리(PSM) 등급을 최하위인 M-로 조정하고 특별 관리키로 했다.
고용부 현행 공정안전관리제도에 따라 중대산업사고 발생사업장은 사고 발생 즉시 M- 등급으로 강등된다.
M+등급 이하는 설비관리와 인력관리 등이 허술해 대형사고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특별관리감독을 받게 된다. 또한 연간 두 차례 안전점검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기술지원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