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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가 자취비 껑충 "월세에 관리비까지 급등"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 1년간 7.7%↑·관리비 10.9%↑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6.08.11 11:34:32

Ⓒ 다방


[프라임경제]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뿐만 아니라 관리비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대학생과 청년 1인 가구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관리비 상승률이 월세 상승률을 웃돌면서 방을 구할 때 월세 외에 매달 고정 지출 비용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026년도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난 7월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 평균 월세는 62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전년(58만1000원)대비로는 7.7%(4만4000원) 오른 수준이다.

관리비 상승폭은 월세보다 컸다. 평균 관리비가 7만5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10.9%(900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월세와 관리비를 단순 합산하면 월평균 부담액은 지난해 65만6000원에서 70만9000원으로 5만3000원 늘어난 셈이다.

대학가별로 보면 관리비 상승세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관리비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중앙대 인근으로, 평균 관리비(7만6000원→10만2000원)으로 34.2% 뛰었다. 이외에도 △서울대 16.7%(7만8000원→9만1000원) △한양대 15.7%(7만원→8만1000원) △연세대 14.3%(7만원→8만원) △한국외대 10.4%(7만7000원→8만5000원)씩 상승했다. 반면 서강대의 경우 3.1%(6만4000원→6만2000원) 떨어져 상승 흐름과 대조를 보였다.

월세 상승률에서는 서울대 인근 지역 변화가 가장 컸다. 해당 지역 평균 월세는 지난해 42만3000원에서 올해 53만3000원으로 26.0% 상승했다. 이어 △한국외대 15.1%(58만2000원→67만원) △연세대 10.4%(61만4000원→67만8000원) △중앙대 9.4%(47만7000원→52만2000원) △한양대 9.2%(57만5000원→62만8000원) 씩 올랐다.

Ⓒ 다방


반대로 성균관대 인근 월세는 지난해 57만6000원에서 55만원으로 4.5% 하락했다. 조사 대상인 서울 주요 10개 대학 가운데 월세가 전년보다 낮아진 곳은 성균관대가 유일했다.

월세와 관리비 절대 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이화여대 인근으로 나타났다. 7월 기준 해당 지역 평균 월세는 76만7000원, 관리비는 10만3000원이다. 두 비용을 단순 합산하면 매달 87만원에 달한다. 서울 주요 대학가 평균 월세와 관리비를 합친 70만9000원보다 16만1000원 많은 수준이다.

올해 1학기 개강을 앞둔 시점과 비교해도 주거비는 소폭 상승했다. 지난 1월 집계 수치와 비교해 월세는 0.5%(62만2000원→62만5000원), 관리비는 2.4%(8만2000원→8만4000원) 올랐다. 1학기에서 2학기로 넘어오는 사이에도 관리비 상승률이 월세 상승률보다 높았던 셈이다.


이런 대학가 원룸 가격 상승은 서울 1인 가구 증가와도 맞물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서울 1인 가구는 2020년 139만701가구에서 2025년 169만9910가구로 5년간 2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학생·사회초년생이 포함되는 20~34세 1인 가구도 21.3% 늘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소형 주거공간을 찾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대학가에서는 월세뿐만 아니라 관리비까지 상승하면서 청년층이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월세만으로 매물을 비교하기보단 관리비를 포함해 실제 매달 부담해야 하는 금액을 확인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방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 주거 수요 확대와 맞물려 대학가 원룸 월세·관리비가 전반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수요가 집중되는 개강 시기 이전부터 여유를 갖고 매물을 살펴보되, 매물·임대인 정보를 종합적으로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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