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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시대' 경기 부동산 시장, GTX·신도시 탄력 받을까

1·2기 신도시 '민주당 벨트' 추진 속도에 집중…중앙정부와의 공조 '핵심 변수'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6.06.04 10:35:24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서 경기 부동산 시장은 정책 변화보단 기존 사업 연속성과 추진 속도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경기도는 물론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가 위치한 성남·고양·안양·군포·부천과 주요 2기 신도시(동탄·판교·광교·운정·김포한강신도시) 권역 상당수가 민주당 계열 광역·기초단체장 체제로 재편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급격한 정책 변화가 아닌, 기존 개발사업 추진력이 강화될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추미애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GTX 확대를 포함해 △55만호 주택 공급 △1기 신도시 재정비 지원 △남부 반도체 벨트 육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관련 업계 역시 추진 중인 사업 실행력과 행정 지원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GTX 노선 확대와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3기 신도시 공급 △북부 광역교통망 확충 등은 상당 부분 추진 기반이 마련된 상태"라며 "부동산 시장 역시 새로운 정책 발표보단 △인허가 △예산 확보 △광역교통 개선 △착공·입주 등 실제 진행 상황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관심은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에 쏠린다.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시행 이후 선도지구 지정과 정비기본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이주대책과 광역교통대책, 기반시설 확충 등이 사업 속도를 결정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1기 신도시 주요 지자체 상당수가 같은 정치적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행정 협의와 정책 조율이 상대적으로 원활해질 수 있다'라는 기대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분당과 일산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 기대감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GTX 사업 역시 핵심 변수다. GTX-A가 일부 구간 개통된 가운데 B·C 노선도 추진되고 있으며, D·E·F 노선 논의도 지속되고 있다. GTX는 수도권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교통 인프라라는 점에서 고양·남양주·의정부·양주·화성 등 수혜 예상 지역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공급 측면에서는 '55만호 공급 공약' 실현 과정이 주목되고 있다.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는 이미 사업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향후 △광역교통망 구축 △생활 인프라 확충 △입주 지원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런 공급 확대가 단기적 가격 변동보다 중장기적 공급 안정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산업 측면에서는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가 '핵심 성장축'으로 평가되고 있다. 용인·평택·이천 중심으로 진행되는 반도체 산업벨트는 전임 김동연 도정에서도 핵심 경제정책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추미애 도정 역시 첨단산업 육성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용인 국가산업단지와 평택 고덕, 이천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관심이 모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은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이에 따라 직주근접 수요 확대와 주거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를 집값 상승 요인이 아닌, 주요 개발사업 추진력 강화를 가늠하는 계기로 해석하고 있다. 

결국 추미애 도정 출범 이후 경기 부동산 시장 핵심 변수는 다름 아닌 '기존 사업 실행 속도'다. GTX 확대를 포함해 △1기 신도시 재정비 △3기 신도시 공급 △남부 반도체 벨트 조성 등 굵직한 과제들이 행정 지원과 예산 확보, 교통대책 마련을 통해 얼마나 구체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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