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구 정릉동 226-1번지 일대 모아타운 조감도. © 서울시
[프라임경제] 서울시가 강북권을 중심으로 모아타운 6곳을 새롭게 확정하며 약 8500가구 규모의 신규 주택 공급에 나선다.
서울시는 1일 열린 '제18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성북구 정릉동 226-1일대를 포함한 6개 지역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승인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총 8,478가구의 모아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이번에 통과된 지역은 성북구 정릉동 226-1, 강북구 수유동 392-9, 동대문구 답십리동 489, 중랑구 중화2동 299-8, 마포구 창전동 46-1, 관악구 성현동 1021 일대 등 총 6곳이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에서 모아주택 8,478가구를 공급하며, 이 가운데 1443가구는 임대 물량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성북구 정릉동 226-1번지 일대(면적 3만111㎡)에는 모아주택 2개소가 조성돼 총 782가구(임대 69가구)가 들어선다. 해당 지역은 경사가 높고 도로 폭이 좁아 개발이 쉽지 않았으나,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통해 체계적인 정비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강북구 수유동 392-9번지 일대(면적 8만6324㎡)는 모아주택 5개소가 추진되며 기존 1725가구에서 870가구가 늘어난 총 2595가구(임대 57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인접한 수유동 31-10번지 모아타운 계획과 연계해 진입도로 확보, 공원 집적화 등을 통해 주변 정비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관리계획이 수립됐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489번지 일대(면적 4만524㎡)에서는 모아주택 3개소를 통해 994가구(임대 216가구)가 조성된다. 노후 건축물 비율이 92%에 달하고 경사가 가파른 구릉지형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주거 품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랑구 중화2동 299-8번지 일대는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 1개소와 추가로 추진되는 모아주택 3개소를 합쳐 총 1800가구(임대 286가구)를 공급한다. 노후 건축물 비율 81%, 반지하 주택 비중 70.2%에 이르는 대표적인 저층 주거 밀집지로, 이번 관리계획 통과로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마포구 창전동 46-1번지 일대(면적 1만1630㎡)는 모아주택 1개소가 추진돼 2032년까지 총 298가구(임대 41가구)가 들어선다. 도로 폭 협소, 주차난 등 생활 불편이 심했던 지역으로, 지난 3월 주민 제안 이후 사전 자문과 주민설명회, 주민공람 절차를 거쳐 이번 심의에 상정됐다.
관악구 성현동 1021번지 일대(면적 7만948㎡)에서는 모아주택 4개소를 통해 기존 1385가구 대비 624가구가 증가한 총 2,009가구(임대 254가구)가 공급된다. 대상지는 구릉지 기반의 정비 취약지역으로, 협소한 도로와 부족한 주차공간 문제가 지속돼 왔다. 2023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뒤 정비계획이 마련되며 이번 심의를 통과하게 됐다.
서울시는 이번 모아타운 지정이 강북권의 노후 저층 주거지 정비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별 특성에 맞춘 생활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 확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