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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권 관문 '상암 재창조 마스터플랜' 글로벌 창조도시 재탄생

문화·관광 인프라·비즈니스 살아 숨 쉬는 '글로벌 창조도시' 목표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5.04.29 12:59:29

'상암 재창조 종합 마스터플랜' 전체 조감도. © 서울시


[프라임경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5월, UAE 출장에서 언급한 '상암 재창조' 구상이 첫발을 뗀다. 서울시가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월드컵공원, 한강을 아우르는 상암 일대 종합 마스터플랜을 마무리하고, 본격 실행에 돌입한 것이다. 

시는 지난해 예고한 상암 일대 재탄생 비전·전략을 담아 '상암 재창조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과 함께 구체적 개발·운영 계획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기존 디지털미디어에서 '스마트미디어' 산업 중심지'로의 전환을 위해 새로운 용도·시설을 도입하고, M&E(Media&Entertainment) 산업에 특화된 창조문화 중심지로 육성한다. 또 상암 일대 단절된 도시 공간을 통합하고, 거점 간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풍부한 수변·녹지와의 매력적 콘텐츠를 연계한다. 

물론 '상암 재창조'는 대규모 중장기 프로젝트임을 감안해 마스터플랜 아래 개별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그 첫 단계로 '문화비축기지'와 '마포농수산물시장' 일대 선도 사업이 실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도 사업이 시작되는 문화비축기지 및 마포농수산물시장 등 평화의공원 일대는 민간 전문·창의성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한다"라며 "지역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시민 외에 관광객까지 상암을 찾는 모두를 만족하는 다양한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화비축기지 활성화와 농수산물시장 일대 개발을 통해 문화비축기지~월드컵경기장~평화의공원에 이르는 공간에 다양한 즐거움이 넘치는 상암 '펀 시티(Fun City)'로 우선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문화비축기지 '대중문화 허브'로 재개장

시는 선도사업으로 문화비축기지를 콘텐츠 중심 '대중문화 거점'으로 조성하고, 오는 9월 민간운영자 프로그램을 본격화한다. 민간운영자로는 한류 방송·공연·글로벌 플랫폼 운영 경험 바탕으로 창의적 기획을 제안한 ㈜더문엔터테인먼트가 선정됐다.

문화비축기지 생성형 AI 이미지. © 서울시


선정된 민간 운영자는 '산업유산에서 문화로, 비축에서 창조로, 상암에서 세계로' 주제로 탱크별 각기 다른 콘셉트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 지역사회와의 소통, 문화산업 육성 등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도 함께 고려된다.

탱크가 둘러싼 외부 공간 '문화마당'은 시민친화 콘텐츠 중심으로 조성해 '서북권 대표 야외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대중문화 허브로서 문화비축기지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상설화된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농수산물시장 '민관동행'으로 복합화…음식문화 중심 체험 공간으로

또 다른 선도사업 마포농수산물시장·평화의공원 일대는 민관협력을 통한 복합화가 추진된다. 이에 시는 공공 가용부지를 사전 공개하고, 민간 제안을 받는 '공모형 민관투자사업'을 통해 창의적 개발안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마포농수산물시장 일대 조감도. © 서울시


이번 사업을 통해 해당 일대는 음식문화 주제 '소비·체험·교류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변모한다. 노후 전통시장은 현대화되며, 기존 평면 주차장은 입체공원·하부 주차장으로 바꿔 시민 휴식 공간과 상암권 보행 네트워크도 확장된다.

시는 해당 구역을 '상암 펀 시티(Fun City)'  중심축으로 삼아 다양한 시민 참여형 이벤트와 문화 콘텐츠가 집약되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민관동행사업 공모는 내년 상반기 공고를 목표로 추진된다.

◆글로벌 콘텐츠 산업 중심지 도약… 스마트미디어 산업·교통인프라도 정비

이번 마스터플랜은 DMC 중심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M&E) 고도화를 통해 상암 일대를 글로벌 콘텐츠 생산·소비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략도 포함한다. 스마트미디어 산업을 위한 신규 용도 도입과 연계시설 구축이 핵심이다.

아울러 시는 상암 지역 단절된 공간을 통합하고, 인근 은평·고양 등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산업생태계로 재편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도시계획위원회 등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기반시설 재구조화, 신교통수단(UAM 등) 도입도 추진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상암 재창조 마스터플랜은 선도 사업과 함께 제시한 다양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펀(Fun)·크리에이티브(Creative)·에코(ECO) 도시 목표로 지속 보완할 예정"이라며 "시민 일상과 문화·관광 인프라, 글로벌 비즈니스,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글로벌 창조 도시로 다시 태어날 상암을 기대해 달라"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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