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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 아파트 '9억원 초과' 거래 비중 53.1%

고가 주택 희소성 '부각'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 영향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7.15 14:17:54

Ⓒ 직방


[프라임경제] 상반기 마지막을 앞둔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년 5개월(2021년 1월 5769건)만에 5000건을 돌파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상반기 서울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는 2만3328건이 거래됐다. 이중 53.1%(1만2396건)가 9억원 초과 거래 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통계 집계(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저리대출상품 출시 및 금리인하 기대심리가 매수세를 자극하며 3월을 기점으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 이후 거래량이 계속 증가했으며, 9억원 초과 거래의 경우 6월 한 달간 전체 거래 58.4%(2976건)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축 단지 선호와 고급주거지 공급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선호도가 높은 지역·단지 쏠림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상반기 서울 9억원 초과 거래 건수(1만2396건)는 지난해 하반기(7964건)와 비교해 55.7% 증가하며, 가격대별 거래 구간 중 가장 많이 늘었다. 이외 △6억원~9억원 37% △3억원~6억원 21.2%씩 증가한 반면 3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15.3%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거래량이 늘며 거래가격이 상승했다"라며 "이는 절대적 서울 아파트 가격 수준이 높은 영향으로 저가 거래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자치구별 9억원 초과 비중은 △서초구 94.6% △용산구 94.4% △강남구 92.9% △성동구 89.7% △송파구 87.8% 순으로, 해당 지역 대다수 아파트가 9억원이 넘는 거래였다. 이중 15억원 초과 비중이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 79.6% △강남구 73.7% △용산구 67.5% △송파구 51.5%로, 강남권역 위주로 고가 거래가 많다.

Ⓒ 직방


15억원 초과 거래가 많았던 단지로는 서초구 △반포자이(59건) △래미안퍼스티지(46건) △아크로리버파크(43건) △래미안리더스원(37건) △반포리체(33건)다. 모두 역세권에 대단지·우수 학군을 갖춘 지역 대표 랜드마크 단지다. 

강남구는 △도곡렉슬(53건) △래미안블레스티지(44건) △개포래미안포레스트(38건) 등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용산의 경우 △한가람(44건) △강촌(17건) 등 이촌동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단지 위주로 거래가 많았다. 뛰어난 한강접근성과 '이촌동'이라는 입지적 장점이 거래 가격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서울 매매 거래는 4개월 연속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DSR스트레스 2단계 정책 시행 연기(9월) 등 대출 막차를 타기 위한 '갈아타기 수요 증가'와 함께 '고가주택 프리미엄'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향후 9억원은 물론, 15억원 초과 주택 거래 비중이 계속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입지적 여건이 우수한 강남권역이나 마포·용산·성동 등 선호 지역 단지 위주로 거래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9월 DSR스트레스 정책 시행을 앞두고 있고, 최근 매매 수요 증가로 인한 호가 상승으로 매도-매수자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거래량이 6월을 넘어설 진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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