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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경영' 게임업계, 연봉·직원 감소

'변화보단 안정'…사업 구조조정·개편 등 나서

김소미 기자 | som22@newsprime.co.kr | 2023.04.05 10:59:46
[프라임경제] 아마존이 게임 사업부 직원 100여명을 해고한다. 지난달 공개한 9000여명 규모의 2차 정리해고의 일환이다. 글로벌 게임시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반증인데, 국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일단 국내 대표 게임업계 기업들이 긴축경영에 나섰다. 이사 인원은 확대하고 보수 한도는 동결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다. 또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임기 만료된 대표들의 연임안도 모두 통과시켰다. '변화'보단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NHN·위메이드 등 주요 상장 게임사들의 주주총회에서 대표의 연임안이 통과됐다. 넷마블(251270)은 방준혁 이사회 의장의 연임에 더해 권영식·도기욱 각자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컴투스(078340)는 송재준·이주환 각자대표 체제에서 이주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또한 이사회 인원 증가에도 이사 보수 한도를 동결하는 등 인건비 절감 비용 통제에도 나섰다. 정원이 늘었는데 보수 한도를 동결하면 개별 보수 금액은 사실상 삭감됐다는 의미다.

대표들의 연봉도 줄었다.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259960)의 김창한 대표는 연봉을 '셀프 삭감'했다. 회사가 지난 3월20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상여금을 '셀프 삭감'한 김 대표는 전년 대비 약 50% 줄어든 연봉(10억3500만원)을 받아 크래프톤 연봉 상위 5위에도 들지 못했다.

넷마블 제 12기 정기 주주총회 전경. ⓒ 넷마블


방준혁 넷마블 의장도 지난해 상여금을 뺀 연봉(14억7200만원)을 받았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2년 연속 상여금을 받지 않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의 경우 상여금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18억2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보다 20%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게임업계 긴축 기조는 경영진 뿐 아니라 직원 연봉 및 고용 문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지난달 30일 전 직원 200여명 중 10%에 해당하는 20~30명 가량의 인력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컴투스도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데브시스터즈(194480) 또한 '쿠키런' IP(지식재산권) 기반의 팬 페이지 서비스 '마이쿠키런' 담당 직원들을 인사 조처했다. 경영난으로 매각 추진 중인 베스파는 지난해 전 직원에 권고사직을 통보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같은 게임업계의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정태 동양대학교 교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게임업계도 구조조정 등의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며 "여기에 확률형 아이템 시행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둔 행보가 우선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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