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불법 파업이 40일 넘게 이어지면서 일부 직원들의 휴업을 결정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비상 경영'을 선언한 지 10여일만이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정규직 직원 400여명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휴업에 들어간다. 휴업을 하는 직원들은 하청지회가 점거한 1도크(dock·선박건조장) 내 일부 공정 근로자들이다.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숙련공이 일하는 모습. ⓒ 연합뉴스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노조원 약 120명은 임금 30% 인상과 단체교섭,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파업하고 있다. 하청노조가 지난달 22일부터 도크에서 진수를 기다리는 선박을 점거하면서 작업을 못하고 있다.
휴업하는 직원들은 평균임금(최근 3개월 동안 총임금을 근로일수로 나눈 임금)의 70% 수준인 휴업 수당을 받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다음주 휴업을 진행한 뒤 휴업 근로자들과 기간을 더 늘릴지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청지회가 파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휴업 인원과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조선소 핵심 시설인 도크 점거로 건조 중이던 선박 3척 진수·건조 작업이 중단되면서 회사는 매일 259억원의 매출 손실과 57억원의 고정비 손실이 발생해 현재 누적 손실이 5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신속한 공권력 개입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직접 개입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하청지회 파업에 대해 "당사자간의 합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