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21년 임금협상 난항으로 인해 갈등을 겪은 현대중공업(329180) 노사가 2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내면서 일주일 넘게 지속된 파업이 중단된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10일 경영진과 2021년 단체교섭 내용에 대한 2차 의견일치를 이뤘고, 12일 조합원 총회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8월30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했지만, 해를 넘기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2021년 단체교섭이 시작된지 9개월 만에 2차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 파업을 시작해 이달 4일까지 파업을 결의했으나, 노사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파업을 연장해 왔다.
1차 부결 후 49일 만에 추가 합의에 이르렀다. 노사는 앞서 지난 3월15일 7만3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약정임금의 148%, 격려금 25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일주일 뒤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6.76%의 반대로 부결됐다.
노사는 잠정합의안 조합원 총회가 부결된 지 40여 일 만인 지난 2일 교섭을 재개해 기본급과 격려금, TF 내용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가 파업 과정에서 울산조선소 내 일부 독(dock·선박 제조를 위한 부두) 사이 차도와 인도에 농성 천막 20여 개를 설치하고 오토바이로 막으면서 조선해양사업부와 엔진기계사업부에서 생산차질을 빚기도 했다.
합의안이 나오면서 노조는 당초 13일까지 이어가려던 파업을 중단했으며, 12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