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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 난항' 현대중공업 노조, 13일까지 파업 연장

닷새째 파업 이어가…작업정지 손실 규모 1000억원 예상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5.04 11:44:08
[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329180) 노동조합은 2021년 임금협상 난항으로 현재 진행 중인 파업을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노조는 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6~10일 3일간 부분 파업, 11~13일 3일간 전면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 파업을 시작해 이달 4일까지 파업을 결의했으나, 노사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파업을 연장하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8월30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했지만, 해를 넘기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노사는 앞서 지난 3월15일 7만3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약정임금의 148%, 격려금 25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일주일 뒤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6.76%의 반대로 부결됐다.

노사는 잠정합의안 조합원 총회가 부결된 지 40여 일 만인 지난 2일 교섭을 재개했지만, 현재까지 논의에 진척이 없는 상태다. 기본급과 격려금, TF 내용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파업 과정에서 울산조선소 내 일부 독(dock·선박 제조를 위한 부두) 사이 차도와 인도에 농성 천막 20여 개를 설치하고 오토바이로 막았다. 이 때문에 물류 이동이 방해돼 조선해양사업부와 엔진기계사업부에서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은 파업 중 물류 흐름을 막은 노조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현대중공업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지난달 2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월까지 이어진 부분 작업 중지, 파업 등과 관련한 손실 규모를 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한국조선해양은 "1~2월 걸쳐 발생했던 부분 작업 중지 사태로 인해 357억원이 당분기 손실로 잡혔다"면서 "이번 4월에 추가로 부분적 작업 중지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 부분까지 고려하면 연간 1000억원 남짓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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