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오랜 진통 끝에 서로 한발씩 양보해 잠정합의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제 마지막 고비인 조합원 찬반투표만이 남았다.
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노사가 지난 8월31일 부산 본사에서 속개된 임단협 13차 본교섭을 열고, 2020년 임단협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로써 르노삼성 노사는 앞서 지난해 7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0년 임단협에 대한 6차례의 실무교섭과 13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한 끝에 1년 하고도 두 달 만에 합의점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르노삼성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까지 묶어 2020~2021년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경쟁사 대비 다소 늦어진 일정을 만회했다.
이번 교섭에서 노사는 미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위해서는 갈등이 아닌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 그동안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며 극적인 잠정합의를 이뤄내게 됐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2020‧2021년 기본급 동결 △동결 보상 격려금 200만원 포함 일시보상금 총 830만원(현금 800만원·비즈포인트 30만원) 지급 △2022년 연말까지 매분기 15만원씩 한시적 노사화합 수당 지급 △TCF(Trim/Chassis/Final) 수당 신설, 라인 수당 인상 및 등급 재조정 △생산성 격려금(PI) 중 고정 PI 400% 등이다.
특히 노사는 현재 부산공장 생산모델을 2024년 이후에도 지속해서 생산할 수 있게 최적의 투자가 조기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2025년 신규 모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영업‧서비스 직군의 경우 직영사업소가 손익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키로 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오는 3일 예정된 사원총회에서 이번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잠정합의안이 9월3일 예정된 사원총회에서 최종 타결될 경우 르노삼성은 그동안 장기간의 노사갈등 상황을 해소하고 XM3 유럽 수출 차량의 원활한 공급 대응과 유럽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최근 르노 그룹과 지리자동차 간 진행됐던 친환경차 공동 개발 MOU 체결에 따른 르노삼성의 미래 물량 확보 전망도 더욱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