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9년 4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 이후 1년 7개월 만에 5G 가입자 1000만명 시대가 열렸다.

5G 상용화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까스로 10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 연합뉴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집계한 무선통신가입자 내역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1093만2363명이다. 이는 전월 대비 94만8385명 증가한 수치다.
사업자별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017670)이 505만21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5월부터 꾸준히 5G 가입자 1등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SK텔레콤은 이통 3사 중 처음으로 5G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KT(030200) 333만4752명 △LG유플러스(032640) 254만853명 순으로 파악됐다.
◆'아이폰12' 효과로 1000만 돌파…LTE보다 5개월 늦어
5G 가입자 증가세는 LTE보다 더디다. 가입자 1000만명 돌파는 LTE에 비하면 5개월 더 걸렸다. 2011년 7월 공식 상용화를 알린 LTE는 1년 2개월 만에 LTE 1000만 시대를 개막했다.
상용화 초반 5G 가입자는 2019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달 최소 50만명, 최대 80만명 순증했다.
월별 누적 가입자는 △4월 27만1686명 △5월 78만4215명 △6월 133만6865명 △7월 191만1705명 △8월 279만4536명 △9월 346만6784명 △10월 398만2832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9년 말부터 5G 서비스 품질 불만 등으로 5G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했다. 5G 가입자 성장 속도 둔화에는 지난해 4분기 시장 안정화와 LTE 모델인 '아이폰11' 출시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상반기 전략 단말기 '갤럭시S20'의 부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5G 가입자 모집에 난항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94만8385명 증가했다. 이는 5G 상용화 이후 월 기준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해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의 국내 출시가 영향을 끼친 것을 보인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고, 이달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21'이 나오면 5G 시장 확산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5G 품질 불만' 56만명 LTE로 되돌아가
5G 상용화 초기 당시 이통사들은 'LTE보다 20배 빠르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잘 안 터지는 5G 탓에 가입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5G 서비스 품질 불만으로 5G 서비스를 포기하고 LTE로 되돌아간 가입자가 56만명이 넘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부터 2020년 10월까지 5G서비스를 사용하다 LTE로 돌아간 가입자가 56만265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5G의 낮은 품질, 충분하지 않은 커버리지, 비싼요금제에 질린 소비자들이 번거로운 절차를 뚫고 LTE로 돌아가고 있다"며 "통신사업자들은 5G 품질향상과 이용자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5G 속도, 아직 LTE의 4.5배 수준
5G 서비스 품질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하반기 5G 서비스 품질평과 결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표한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통 3사 5G 평균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상반기(656.56Mbps) 대비 33.91Mbps 향상된 690.47Mbps 수준으로 개선됐다. 평균 업로드 전송속도는 63.32Mbps이다.
LTE의 경우 지난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3.10Mbps으로, 5G 속도는 아직 LTE의 4.5배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서울시의 79%, 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울산의 29.4%에서 5G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12월 기준 이통 3사 5G 서비스 커버리지 맵 현황.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또한, 백화점, 공항 등 주요다중이용시설은 총 4516개의 시설 중 2792개(61.8%)에서만 5G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는 2022년까지 5G 전국망 구축 중으로, 2020년 5G에 대해 최초로 연 2회 품질평가를 실시, 통신사들의 경쟁적 투자를 촉진해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제고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5G뿐만 아니라 LTE, WiFi 등의 서비스에 대해 도시 및 농어촌, 취약지역에서도 지속적인 품질평가를 실시해 통신사의 자율적인 품질 향상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