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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통신결산] KT③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젊은 KT 될까

'텔레코→디지코' 변신…미디어·금융·B2B 성과 가시화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12.29 15:45:26
[프라임경제] "KT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성장이 정체된 회사'라고 한다. KT는 통신기업(Telco)에서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로 변화하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가 AI·DX 데이에서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KT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 10월 열린 '디지털-X 서밋 2020'과 연계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구 대표는 "미디어, B2B, 에너지 등 비통신 매출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플랫폼 기업하면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를 생각하는데 KT는 통신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2025년 전체 매출 20조원이 되고, 이 중 통신과 비통신의 비중은 5대 5가 되는 것을 목표라고 밝혔다.

◆구현모 대표 "올드한 회사 아냐" 반박

구 대표는 디지코로 변화하는 차별화 포인트로 미디어·금융·B2B 사업을 꼽았다. 

KT스카이라이프(053210)가 현대HCN(126560)을 인수하면, KT그룹 미디어 사업 매출은 3조원에 달하고, 시장에서 압도적인 1등 자리를 굳히게 된다. 

금융은 지지부진했던 케이뱅크 문제가 올해 해결됐다. 대주주 완화를 골자로 하는 인터넷은행법이 통과되면서 BC카드가 케이뱅크의 1대 주주 지위에 올랐다. BC카드와 KT ICT 경쟁력을 기반으로 금융 혁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2023년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를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에 대한 기업공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B2B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를 의미하는 'ABC' 전략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다. 

KT는 LG전자, 현대중공업그룹, KAIST, 한양대 등이 협력하는 'AI 원팀'을 주도적으로 만들었으며, 클라우드 원팀을 출범시켰다.

KT는 10년 전부터 IDC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했으며, 누적 투자액도 2조원에 달한다.

구 대표는 KT가 성장 없는 올드한 기업이라는 지적에 반박했다. 

구 대표는 "평균연령이 47세지만, 39세 이하 인력이 회사 내에 4500명이 있다"면서 "ABC 관련 사업과 컨설팅·개발 인력이 1500명, AI핵심인재가 420명이고 매년 300명 이상 추가 양성한다"고 설명했다. 

◆3인 사장단 체제…B2B와 AI·DX 조직 강화 

오래된 숙제였던 케이뱅크 증자 문제와 케이블TV 인수를 해결한 구 대표는 디지코 변신을 목표로 2021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KT는 '구현모·박윤영 복수 사장 체제'의 마침표를 찍었다.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2명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3인 사장단 체제가 됐다.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KT Enterprise)'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 기업부문을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재편했으며, 각 지역에 분산된 법인영업 조직과 인력을 통합했다. 

IT전문가인 신수정 부사장을 엔터프라이즈부문장으로 보임했다. 신 부사장은 KT가 B2B 고객에게 창의적인 디지털혁신(DX) 방안을 제시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AI·DX융합사업부문도 대폭 강화됐다.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이었던 송재호 전무를 AI·DX융합사업부문장 및 올초 신설된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로 선임했으며, AI·DX융합사업부문 산하에 KT랩스(KT Labs)를 새롭게 선보인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AI컨택센터(AICC) 사업을 활성화하고자 AI·빅데이터사업본부 산하에 AICC사업담당을 신설했다.

KT는 "이번에 혁신적인 조직과 인사를 통해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아울러 고객과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젊고 새로운 KT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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