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제약사 홍보맨들의 퇴사가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리베이트 쌍벌제와 약가인하 연동제, 일반약 약국 외 판매 논란 등 국내 제약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연말부터 벌어진 상황이다.
이 기간 동안 특히 상위제약사 홍보맨들의 퇴사가 늘면서 제약사 홍보가 녹록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A제약사의 경우 지난해 홍보팀 대리가, B제약사는 올해 초 주임이 사직서를 냈다. C제약사에서는 지난해 과장이, D제약사는 대리가 회사를 그만뒀고, E제약사는 부장, F제약사는 과장이 각각 퇴사했다.
제약의 경우 타 업종보다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특징이 있어 업계 내 이직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앞서 6명의 홍보맨들은 업계 내 이직이 아닌 사업, 휴식 등 개인적인 사유로 모두 업계를 떠났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리베이트 쌍벌제로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영업활동이 어렵다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정부가 대대적인 리베이트 단속에 나섰고, 의사들이 자체적으로 영업사원 병원 방문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연스레 제약사 홍보 목소리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실적이 좋으면 뒤에서 따로 리베이트를 한 것은 아니냐, 실적이 나쁘면 그 전에 해오던 리베이트를 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난과 함께 정부의 리베이트 단속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이후에도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정황이 포착되면서 정부는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이 과정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부담하는 높은 약가가 리베이트 비용 때문이라는 사실에 분개하며 제약사들에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이에 한 제약사 홍보맨은 제약사에 다니는 것이 무슨 잘못을 하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며 어디 가서 제약사에 다닌다고 말하기가 껄끄러울 때가 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또 다른 제약사 홍보팀 직원은 “정부가 제약업계를 타깃으로 유독 심한 제제를 가하고 있다”며 업계환경이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하는 염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회사에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면 홍보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겠지만, 자신이 다니는 회사 이름조차 남 앞에서 얘기하기 꺼려진다면 어떤 홍보맨이 회사를 제대로 홍보할 수 있을까.
앞서 지난 19일 리베이트 행위로 적발된 제약사들의 보험약가 인하 결정이 내려지면서, 제약사들은 더욱 힘든 시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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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험약가 인하 조치로 제약사들이 제약환경 전반에 만연해있는 리베이트 관행에서 벗어나 환골탈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제약사들의 영업환경에도 쇄신바람이 불지 않을까. 더불어 홍보맨들도 자부심을 갖고 회사 홍보에 나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데 앞장선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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