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원룸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와 월세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전세보증금은 전월보다 소폭 낮아진 반면 월세는 한 달 만에 6% 넘게 오르면서 세입자들의 월 주거비 부담이 커진 분위기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토대로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7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서울 원룸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1936만원이다. 전월대비로는 1.2%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평균 월세는 69만원으로, 전월(64만원)보다 6.7% 상승했다. 전세보증금이 소폭 조정되는 동안 월세는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월세 시장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인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세보증금은 서초구가 평균 2억723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 평균 124% 수준으로 '12개월 연속'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전세보증금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강남구 122% △중구 117% △용산구 115% △광진구 106% △영등포구 104% △송파구 103% △동작구 101% 순이다. 이들 8개 자치구 평균 전세보증금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월세에서는 강남구의 높은 가격 수준이 두드러졌다. 강남구 평균 월세는 97만원으로 서울 평균 141%에 달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연속' 서울 자치구 가운데 월세가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기록도 이어갔다.
강남구에 이어 △용산구 127% △성동구 120% △관악구 117% △마포구 112% △서초구 110% △광진구·중랑구 108% △동대문구 107% 총 9개 자치구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서울 전체 평균 월세가 한 달 사이 6.7% 상승했다는 점에서 전세보증금 하락과 대비된다. 전세가격은 다소 낮아졌지만, 월세 거주자 입장에서는 매달 부담하는 주거비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한편 다방여지도는 7월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 대상으로 분석했다. 전·월세 전환율을 반영해 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보증금을 산출했다. 평균 월세는 월세보증금 1억원 미만 거래를, 평균 전세보증금은 전체 전세 거래를 기준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