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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책대출 온다는데 "빌라는 뛰고, 오피스텔은 뒷걸음"

서울 연립·다세대 거래 27%↑·오피스텔↓…청년미래보금자리론 영향 주목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6.08.27 11:25:43
[프라임경제] 정부가 청년층의 비아파트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서울 비아파트 시장에서는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 거래 흐름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연립·다세대 거래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어났지만, 오피스텔은 오히려 감소하면서 향후 정책금융 수혜가 어느 주택 유형에 집중될지 관심이 모인다.

정부는 지난 13일 금융 종합대책을 통해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전용면적 85㎡ 이하·4억원 이하 비아파트 구입을 지원하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 출시를 예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바탕으로 2025년과 2026년 1~7월 전국 및 서울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올해 전국 비아파트 전체 거래(8만7557건) 가운데 전용 85㎡ 이하·4억원 이하 거래(6만9936건)가 약 80%를 차지했다. 서울 역시 전체 비아파트 거래(3만3539건) 중 해당 비중이 약 65%에 달했다.

Ⓒ 다방


다만 주택 유형별로는 분위기가 달랐다.

올해 1~7월 전국 연립·다세대 전체 매매 거래량(6만2013건)은 지난해(5만3677건)보다 8336건 늘었다. 이중 85㎡ 이하·4억원 이하 거래(4만4676건→4만8954건)는 4278건 증가했다.

반면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전국 오피스텔 전체 거래량(2만4536건→2만5544건)은 1008건 늘었지만, 85㎡ 이하·4억원 이하 거래(2만1495건→2만982건)는 513건 감소했다.

서울에서는 이런 온도차가 더욱 뚜렷하다.

올해 1~7월 서울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량(2만5681건)이 지난해(2만238건)보다 5443건 증가했다. 약 27% 늘어난 수준이다. 청년미래보금자리론 지원 기준과 맞닿은 85㎡ 이하·4억원 이하 거래(1만3596건→1만5668건) 역시 2072건 증가했다.

반면 서울 오피스텔 전체 거래량(8064건→7858건)은 오히려 206건 줄었다. 85㎡ 이하·4억원 이하 거래(6840건→6027건) 역시 813건 감소했다.

실제 자기자금 1억원을 보유한 수요자를 가정해도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 흐름은 엇갈렸다.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를 적용해 매입 가능한 가격을 약 3억3000만원 이하로 설정한 결과, 올해 서울 85㎡ 이하·3억3000만원 이하 연립·다세대 거래(1만1911건)는 지난해(1만486건)보다 1425건 증가했다.

이와 달리 같은 조건으로 오피스텔 거래(6081건→5279건)는 802건 감소했다. 청년층이 자기자금을 활용해 접근할 수 있는 중저가 비아파트 시장에서도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 거래 방향이 서로 다른 셈이다.

Ⓒ 다방


이에 따라 청년미래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비아파트 시장 거래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특히 정책 지원 대상인 85㎡ 이하·4억원 이하 거래가 전국 비아파트 시장 약 80%, 서울에서도 약 65%를 차지하는 만큼 상당수 기존 거래가 정책 대상 가격·면적 범위에 속한다. 

다방 관계자는 "전국과 서울 모두 비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4억원 이하 거래가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향후 청년미래보금자리론 출시가 비아파트 실수요와 거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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