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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거래보다 버티기 위주 "세법 개정 기다리나"

양도세 중과 재개 두 달, 매물 감소·거래 안정…15억원 이하 구축은 신고가 이어져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6.07.10 16:18:07
[프라임경제] 정부 세법 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이 관망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재개된 이후 거래량은 이전보다 안정된 분위기지만, 가격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실수요가 집중되는 15억원 이하 구축 아파트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거래 감소=가격 하락"이라는 공식과는 다른 흐름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했다. 서울은 0.16%, 경기·인천은 0.19% 오르며 수도권이 0.17% 상승했고, 5대 광역시는 0.02%, 기타 지방은 0.01%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2곳이 상승했고 4곳은 하락했다. 

Ⓒ 부동산R114


지역별로는 경기(0.23%)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서울(0.16%) △전북(0.14%) △전남(0.08%) △울산(0.0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0.04%) △세종(-0.03%) △광주(-0.02%) △경북(-0.02%) 등은 하락했다. 

6월 전국 매매가격은 0.57% 오르며 4월(0.49%)과 5월(0.53%)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시장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7% 올랐으며 서울은 0.19%, 경기·인천은 0.20%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곳이 상승했고 전남만 0.01% 하락했다. 6월 전국 전세가격은 0.66% 상승했으며 △서울(0.82%) △경기(0.79%) △세종(0.76%) 등 주거 선호지역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 부동산R114


시장에서는 거래보다 매물을 거둬들이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이 중과 시행 직전 약 8만건에서 현재 6만1000여건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 4~5월 8500건을 웃돌던 거래량 역시 6월에는 월평균 수준인 5500~6000건 안팎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가 다소 줄었음에도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실수요가 선호하는 15억원 이하 구축 아파트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강서구 '마곡수명산파크1단지'는 전용 84㎡가 13억9500만원, '강변한솔솔파크'는 13억7000만원에 각각 신고가를 기록했다. 성북구 '래미안세레니티'는 13억4000만원에 최고가를 새로 썼고, 동대문구 '이문대우'도 처음으로 10억원에 거래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이달 발표될 세법 개정안 전까진 매수자 '관망세'와 매도자 '매도 시점' 저울질이 동시에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며 "특히 거주기간이 짧은 비거주 1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 등 중심으로 세 부담 변화를 확인한 뒤 매도 여부를 결정하려는 움직임이 예상된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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