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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주담대 6.1조원 증가…가계대출 6개월 연속 확대

기타대출 등 가계대출 둔화 요인 해소, 10월 증가 규모 확대 예상

이유진 기자 | lyj@newsprime.co.kr | 2023.10.12 14:24:33

한국은행 전경.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금융권 대출 취급조건이 강화됐음에도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6조원 이상 늘어났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이달 더 확장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12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79조8000억원으로 한달새 4조9000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 잔액 기준을 기록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3월까지 감소했으나 4월 반등한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증가폭 축소와 기타대출 감소폭 확대로 전월(6조9000억원)대비 증가규모는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9월 주담대 잔액은 833조9000억원을 기록, 전월(7조원) 대비 6조1000억원 늘었으나 증가폭은 축소됐다. 영업일 감소, 금융권 대출 취급조건 강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명절 상여금 유입, 부실채권 매·상각 등 계절요인의 영향으로 1조3000억원 줄어든 244조7000억원으로 확인됐다.

기업 대출은 11조3000억원 늘어 역대 9월 증가액 기준으로 통계속보치가 작성된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으로 집계됐다. 이전 최대치는 지난해 9월 9조4000억원이다.

대기업 대출은 기업의 자금수요가 이어지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4조9000억원 확대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대출 확대 노력이 이어진 가운데 기업 추석자금 수요, 월말 휴일에 따른 대출 상환 이연 등 요인에 따라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6조4000억원 늘었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9월 가계대출 둔화 요인이던 기타대출 부분이 해소돼 10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을 이사철 효과를 비롯해 7월 대비 8월 확대된 주택거래량이 시차를 두고 주담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접수 중단을 비롯한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가 증가세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추세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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