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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한달새 6.9조원↑…주담대 잔액 비중 77%

한은 금통위원 "가계부채 증가 정도 점검, 추가 금리 인상 여부 결정"

이유진 기자 | lyj@newsprime.co.kr | 2023.09.13 13:51:32
[프라임경제]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누적된 가계부채에 대해 경고하고 있지만, 이들 외침은 시장에 닿지 않는 모양새다.

한국은행 전경. ⓒ 한국은행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75조원으로 한달새 6조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올해 3월까지 감소세였던 가계대출은 4월 2조3000억원 증가하며 반등했다. 이후 증가폭은 △5월 4조2000억원 △6월 5조8000억원 △7월 5조9000억원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들어 가계대출이 급증한 원인은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다. 주담대는 지난달에만 7조원 늘어 잔액이 827조8000억원이다. 가계대출 전체 잔액에서 77%가 주담대인 셈이다.

특히 전세거래량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주담대 증가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전국 전세거래량은 7월 기준 5만호로 지난 3월 대비 1만7000호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6월까지 증가해오던 전세자금대출은 7월 2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통상 은행권은 주담대 잔액에 전세자금대출 잔액을 포함한다. 현재 주담대 증가는 전세가 아닌 모두 주택구입과 관련된 자금인 셈이다. 즉 빚을 내서 집을 구매한 이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꾸준히 경고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가계부채에 대한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위원은 "올해 들어 아파트매매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경제운용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금융안정을 위협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시장 동향과 가계부채 증가 정도 등을 점검해 가면서 추가로 금리인상을 할 지 여부를 포함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감소흐름을 21개월째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타대출은 1000억원 줄어들며 전월(500억원)대비 감소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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