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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노년 다중채무자 급증…4년 새 최대 2배까지

다중채무자 30%는 청년…'악화된 경제, 부동산‧금융투자' 원인

이창희 기자 | lch@newsprime.co.kr | 2023.03.08 14:39:32

다중채무자 10명 중 3명은 20대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 4년간 '다중채무자'가 급증했다. 특히 다중채무자 10명 중 3명은 20대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60대 다중 채무자도 4년 사이 거의 2배로 크게 늘었다. 타 연령대에 비해 경제적으로 취약한 20대와 60대를 위한 금융지원과 정책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다중채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분기 기준 다중채무자는 44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대출 잔액은 589조7000억원이다.

다중채무자 규모는 최근 4년간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 2018년 3분기 전체 다중채무자는 417만2000명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 132만7000명 △40대 135만명 △50대 109만8000명 △60대 이상 39만7000명 순이다. 

4년이 지난 2022년 3분기는 어떨까. 447만3000명으로 2018년 대비 30만명 이상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30대 이하 139만명 △40대 134만7000명 △50대 116만6000명 △60대 이상 57만명이다. 40대는 감소한 반면 30대 이하는 6만3000명, 50대 6만8000명, 60대 17만3000명 증가했다. 

다중 채무자가 급증한 만큼 대출 잔액도 증가했다. 2018년 3분기 대출 잔액은 497조6000억원이다. 2022년 3분기 대출 잔액은 589조7000억원으로 확인됐다. 

연령대의 대출 잔액을 2018년 3분기와 2022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보면 △30대 이하 155조1000억(2조4000억 증가) △40대 134조7000억(3000억 감소) △50대 116조6000억(6조8000억 증가) △60대 이상 73조4000억(33조 7000억 증가)원이다. 

특히 30대 이하 청년층과 60대 이상 다중채무자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30대 이하 청년층은 전체 다중채무자 10명 중 3명꼴인 31% 가량을 차지했다. 60대 이상도 2018년 전체 다중채무자 비율에서 9%대를 유지했지만, 2022년에는 13%까지 올라가는 등 심각성을 보였다. 청년층과 60대 이상 다중채무자는 '취약 고리'로 꼽힌다. 이는 소득수준이 타 연령대 대비 낮은 수준이고, 상환 능력도 입증되지 않은 것에 기인한다. 또한 자산건전성 악화에 따른 부실 뇌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원을 통한 위험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선미 의원은 "다중채무자가 급격히 증가한 상태로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해 전반적인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취약차주 지원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정책금융 확대 등을 통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층 채무 증가의 원인은 경제 상황과 투자 등에 기인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청년 미래의 삶을 위한 자산 실태 및 대응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가족으로부터 경제적 독립된 청년가구주 가구의 부채만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악화된 경제와 부동산이나 금융자산 투자가 증가했던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혔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청년가구주 가구의 부채 잔액은 지난 2012년 3405만원에서 2021년 8455만 원으로 약 2.5배 상승했다. 아울러 부채 잔액 중 79%에 해당하는 6649만원이 금융기관 담보대출로 확인됐다. 이어 △금융기관 신용대출 1342만원 △외상 등 기타 432만원 △신용카드 관련 대출 33만원 순으로 드러났다.

또한 주거 마련을 위한 부채 보유 잔액은 5820만원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사업·투자 용도의 부채 잔액은 1398만원이었다. 주거 마련 위한 부채는 지난 2012년 2016만원에서 2021년 기준 2.9배 상승했다. 사업·투자 목적 부채도 동일 기준 1.6배 상승했다. 부채상환을 위한 부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한 부채 상승세가 눈에 띈다는 게 보고서 설명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청년에게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를 통해 주식 등 금융자산과 부동산을 구매한 이들은 경제적 침체 장기화 시 자산 감소, 부채 증가에 따라 사회적 약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고서는 △청년 대상 재무건강바우처 사업 실시 △청년 자산형성 관련 사례관리 강화 △청년 부채발생 위험 예방‧금융 이해력 향상 위한 금융교육 정규교과 채택 △직업훈련 등 청년 대상 자립 지원 프로그램 제공 △부채 또는 채무조정(개인파산면책‧회생‧신용회복 등) 관련 제도 인지도 향상 작업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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