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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총체적 난국…일손·장비 확보 사활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 인력·생산설비 확보 어려워…생산능력 대비 수요多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4.25 16:20:24
[프라임경제] 다수 기업들이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시설을 늘리고 있지만 전문 인력과 생산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집을 지을 땅은 샀지만 자재와 인부를 구하지 못 한 상황. 최근 극심해진 반도체 부족 사태가 쉽게 해결되긴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TSMC 등 기업들이 올해 10곳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새롭게 개장한다. 지난해에는 13개의 반도체 신규 생산 라인이 문을 열었다.

지난해 개최된 제23회 반도체대전에 SK하이닉스 반도체 칩이 전시되어 있다. ⓒ 연합뉴스


꾸준히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을 대폭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전문 인력 만성 부족 현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만 최소 1621명의 전문 인력이 부족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대학 내 반도체 계약학과를 설립했다. 졸업 후 채용을 조건으로 기업이 학비 전액을 제공하는 학과로, 선제적으로 인재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성균관대 △연세대 △카이스트 △포스텍에, SK하이닉스는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개설했다. 

이 같은 반도체업계 인력 부족 사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미국은 향후 10년간 반도체 인력 2만7000명이 더 필요하며, 중국은 올해까지 반도체 전문 인력 20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자국에서 부족한 반도체 전문 인력을 해외에서 확충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반도체 제조설비 확보도 쉽지 않다. 현재 반도체 제조설비 리드타임(주문부터 제품을 생산해 배송까지 시간)은 12~18개월 수준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비해 최대 6배 길어졌다.

당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물류차질이 해결되면 제조설비 확충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ASML(반도체 장비 생산 기업) 독일 공장 화재 △일본 지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중국 상하이 봉쇄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중고 반도체 장비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나, 이전보다 비싸진 가격에도 구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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