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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5일 노조 요구안 답변…극적타협 가능할까

18일 노조와 대화 이어 노조가 정한 답변 시한 지켜…답변서 내용에 관심 집중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3.25 15:33:29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이날 노동조합이 내놓은 요구안에 답변한다. 이달 18일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노조를 직접 만나 대화를 한 데 이어, 노조에서 정한 답변 시한도 지키면서 기존 거론된 '노조패싱' 오명을 벗고 소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5일 삼성전자는 "노조 요구안에 대해 오늘 답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답변서 내용은 아직 알 수 없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이 지난달 16일 서초동 사옥 앞에서 중노위 조정중지 결과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인애 기자


당초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을 요구안에 대한 답변 시한으로 정한 바 있다. 이달 18일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만나 의견을 교환한 뒤 약 일주일 후까지 답변할 것을 요구한 것. 

현재 노조 측이 회사에 요구하고 있는 내용은 △성과급 지급 기준을 현재 경제적 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으로 변경 △기본급 정률 인상 대신 정액 인상으로 전환 △포괄임금제와 임금피크제 폐지 △유급휴일 5일 △회사창립일·노조창립일의 1일 유급화다.

전체 급여와 휴가 체계를 대폭 변경하는 사안으로, 당장 해결책이 나오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때문에 이날 노조에 전해지는 사측 답변서에는 상황을 뒤바꿀만한 결정적 내용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다만 회사가 노조에서 일방적으로 요구한 답변 시한을 지킨 것으로 소통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매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등 요구안을 제시한 노조와 지난해 10월부터 15차례 교섭을 벌이며 협상을 진행했다. 연이은 협상 결렬에 노조는 회사가 노조패싱으로 노조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이달 18일 경계현 사장이 직접 대화에 응하면서 논란은 사그라졌다.

현재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은 약 4500여 명으로, 전체 직원 약 11만명 중 약 4%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노조가 대표성을 갖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나, 사측은 노조의 대화 요청에 응하면서 파트너로 인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계현 사장은 원래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만큼 노조와의 소통에서 적극적인 모습"이라며 "다만 경 사장은 대화를 통해 노사 거리를 좁히려는 목적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반면, 노조는 임금교섭이 급한 입장이라 쉽게 입장차가 좁혀지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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