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과 팔도가 각각 6.9%, 7.8% 라면 가격을 인상한다. ⓒ 각사 제공
[프라임경제] 최근 오뚜기와 농심이 각각 라면 가격을 인상을 발표한 뒤 이어 라면업계 3위인 삼양식품과 4위인 팔도 측도 라면 값을 인상하면서 라면가격의 줄인상이 본격화됐다.
삼양식품은 일부 제품의 가격 조정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상은 오는 9월1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주요 13개 제품군 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
이번 인상으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등은 50원 △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등은 100원 오른다.
같은 날 인상을 발표한 팔도도 9월1일부로 라면 가격을 평균 7.8% 인상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공급가 기준으로 △비빔면(10.9%) △왕뚜껑(8.6%) △도시락(6.1%) △일품 해물라면(6.3%) 등이다.
주요 라면업계 4사가 모두 가격을 조정한 가운데 오뚜기가 평균 11.9%를 인상하면서 인상폭이 가장 높았다. 그 뒤로 평균 7.8% 올린 팔도 6.9%인 삼양, 6.8% 인상한 농심이 뒤따랐다.
오늘 가격 인상을 발표한 삼양식품과 팔도 모두 앞서 가격을 올린 오뚜기와 삼양과 동일한 이유를 들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되는 인건비, 물류비 등의 제반 비용 상승과 팜유, 밀가루, 스프 등 원재료비 상승의 압박으로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팔도 관계자도 역시 "지난 몇 년간 계속된 제조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위해 가격인상을 최대한 미뤄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라면 가격 인상 사유가 불충분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협의회는 "라면 주요 원재료 가격은 2011년 이후 2020년까지 소맥분 연평균 -2.0%, 팜유 -5.9%가 하락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