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와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등 경제 5개 단체가 청와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공식 요청했다.
경총은 대한상의·중소기업중앙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단체 명의로 청와대 소관부서에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가 청와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건의서를 제출했다. ⓒ 연합뉴스
이들 단체는 건의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화가 가속하면서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도 새로운 위기와 도전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열해지는 반도체 산업 경쟁 속에서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동안 쌓아 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하루아침에 잃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글로벌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다"며 "과감한 사업적 판단을 위해선 기업 총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일탈은 엄격한 잣대로 꾸짖어야 함이 마땅하지만 기업의 본분이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고 본다면 이재용 부회장이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손경식 경총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 5단체장 간담회에서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일부 정치권을 비롯해 종교계에서까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