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기자수첩] 최대 ‘暴國’서 치러질 ‘최악 올림픽’

 

이종엽 기자 | lee@newsprime.co.kr | 2008.04.28 11:31:33

[프라임경제] “올림픽 정신은 스포츠 제전을 통해 세계의 청년을 한자리에 모여 우정을 나누고 이는 곧 인류 화합과 평화를 가능케 해 세계평화의 초석을 다지는 일이다”

   
<사진= 27일 서울 성화봉송에 중국 유학생 1만여명이 과격 시위대로 돌변하면서 평화가 아닌 폭력으로 얼룩졌다>
 
중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사실상 자국의 인권과 평화문제에 대해 전세계 여론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빗나간 애국심과 4위의 경제 대국임을 내세워 ‘오직 중화만 위대하다’는 궤변으로 평화와 화해의 정신을 강조하는 올림픽을 스스로 내던지는 것이 이제는 처량하게 보일지경이다.

티벳 민중의 자치 및 독립 문제가 본격적으로 나온 이후 중국정부의 선택은 강경진압을 통해 달라이라마가 직접 반중국 시위를 이끈 장본인이라고 지목하고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했고 이후 카퍼티 CNN아나운서의 중국에 대한 비난 이후  중국 외교부는 즉각 “카퍼티의 발언은 중국인에 대한 모독이며, 전 인류의 도리에 대한 도전이다”라고 발표했지만 그 이면에는 중국에 대한 도전은 전세계 어느 국가와 조직을 망라해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는 속내를 보인 것이다. 

이번 북경올림픽을 통해 중국은 당당한 세계 일원으로 확고히 자리 잡길 원했다. 세계 경제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사실 그 이면을 보면, 모래 위에 쌓아 올린 성이 바로 중국이다. 아직까지 공산당에 의한 국가 통제 시스템을 통해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사회현상과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다. 중국 국민들이 접하면서 볼 수 있는 인터넷은 제한되어 있으며, 그들이 듣고 배우는 모든 것이 바로 영화 ‘매트릭스’와 너무나도 흡사하다.

어느날 중국의 모택동이 농촌으로 민정시찰을 갔는데, 벼이삭이 익고 있는 들판에 참새떼가 몰려 있자 손가락으로 “저 새는 해로운 새다”고 가르키면서 중국 인민들은 대대적으로 참새 소탕작전을 벌려 그 이듬해 참새는 사라졌지만 해충이 창궐하면서 결국 수백만명이 굶어 죽는 사태가 발생했다.

중국 역사상 최고의 인물로 추앙하고 있는 모택동의 ‘그놈의 손가락 때문에’로 더 잘 알려진 일화다.   
기자는 전공이 사학이다. 학창시절 중국의 논문을 보면서 너무 황당했던 것이 중국 측 논문 각주에 가장 많이 나오는 표현이 ‘모 주석에 의하면...’이다. 즉, 역사 논문에 모택동 주석이 한 말이 각주로 나오고 그 논문을 바탕으로 교과서가 만들어 지는 것이 바로 중국의 실체다.

지금 북경에서는 강제 이주, 강제 폐쇄, 강제 철거, 강제 출국 등 ‘강제’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고 있다. 올림픽은 다가오는데 시간은 없고 할일은 많아지자 조급증이 나기 시작한 것이다. 거기다가 중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수만명의 해외유학생들은 7~8월 2개월간 강제 출국 조치가 예정돼 있어 심각한 국제 문제로까지 대두될 전망이다.

   
<사진= 이번 폭력 시위에 중국인들의 어긋난 애국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빗나간 집단주의는 사실상 전세계를 상대로 이미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자국에 대해 비판을 하거나 반성을 요구하는 국가와 기업에 대해서는 스스럼 없이 공격을 하는데, 이러한 우려는 사실 상당히 오래전 부터 제기됐다.

미국의 백악관 외교 담당과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 등을 지내면서 전세계 외교 및 국가 분석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Z.브레진스키(Zbigniew Kazimierz Brzezinski) 교수는 “중국의 개혁 경제 정책 이후 수직적 발전을 이루면서 과거 아시아를 제패했던 지배력 강화를 구체적 실행으로 옮길 것”이며 “이에 대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은 상호 공조 체제 강화를 통해 중국의 거대화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향후 중국은 아시아를 최강국이 되기 위해서 한반도의 통일을 가장 반대하는 그룹으로 자청할 것이며, 과거 냉전시대의 구 소련의 자리를 중국이 틀어 잡고 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가 중국이다. 그런데, 사막화의 주요 원인을 살펴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나무젓가락 때문이라는 기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중국은 한 해에 나무젓가락 만드는데 사용되는 나무의 양이 엄청난데, 한해 평균 2,500만 그루의 나무가 나무젓가락 만드는데 소비된다. 그리고 한해에 버려지는 나무젓가락 수는 450억 쌍이나 되는데, 이 양을 나무로 쌓아두면 무려 170~200만 입방미터(m³)에 해당된다.
결국, 나무와 숲이 사라지면서 이뤄지는 중국의 사막화는 언젠가 환경 대재앙으로 다가 올 것이다. 참새와 나무젓가락 그리고 매트릭스.

이런 구조에서 치뤄지는 인류 화합의 대제전이 결코 평화와 인류 공존이라는 단어와 얼마나 공통분모가 이뤄질지 의문이지만 향후 중국이 세계속에서 제대로된 위상과 대접을 받으려면 인권과 평화라는 문제에 보다 많은 청사진을 제시해야할 것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