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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빙고·용두역 활성화사업 의결…두 역세권 대변모

서빙고 136가구·용두역 417가구 공급…수변 경관·문화 인프라 강화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5.11.26 14:48:57

서울 동대문구 용두역 역세권활성화사업 조감도. © 서울시


[프라임경제] 서울시가 서빙고역과 용두역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 안건을 모두 통과시키면서 두 지역 개발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시는 지난 25일 열린 제16차 건축위원회에서 두 사업 계획을 심의·의결하며 주거와 문화 기능을 결합한 대규모 복합시설 조성에 속도를 낸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용산구 용산동6가 69-167번지 일대에서 추진되는 서빙고역 개발사업은 지하 6층부터 지상 40층 규모의 주거복합 단지로 꾸려진다. 총 136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20가구는 공공임대로 배정된다. 한강과 동빙고 근린공원 사이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활용해 수변 조망을 확보하고, 생활 편의시설과 어르신 돌봄을 위한 데이케어센터 등도 함께 들어선다. 

특히 고령층 돌봄 수요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데이케어센터를 공공기여시설로 포함해 복지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동대문구 용두동 33-1번지에서 추진되는 용두역 개발사업도 규모 면에서 주목된다. 지하 7층~지상 49층 총 3개동으로 구성되는 이 사업은 417가구의 주거 공급을 목표로 하며, 공공임대 9가구와 민간임대 68가구가 포함된다. 문화·집회시설 등 공공기여시설과 다양한 근린생활·업무시설을 함께 조성해 주거와 문화, 상업 기능이 공존하는 복합 개발을 추진한다.

용두역 일대는 2호선 용두역과 동대문구청이 인접해 있고, 청량리·왕십리 광역 중심권과도 연계된 입지라는 점에서 개발 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500석 규모의 공연장이 새롭게 들어서며 구청 광장, 공개공지, 용두공원을 하나의 문화동선으로 묶는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공연예술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두 개발사업이 한강을 중심으로 한 생활형 복합주거 환경을 강화하고, 동대문 일대에 새로운 문화거점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두 역세권 개발 확정으로 한강 생활주거축과 동대문 문화거점 조성이 본격화됐다"며 "도심 정주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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