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용산정비창 부지에 들어설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첫 삽을 뜨며 본격 개발에 들어간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이하 SH)에 따르면, 오는 27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옛 정비창 자리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기공식을 개최한다.
이번 사업은 장기간 방치된 용산정비창 부지를 '서울 미래 성장 거점'이자 '글로벌 업무 중심지'로 재탄생시키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사업은 지난 20일 실시계획 인가를 받으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45만6099㎡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시행자는 코레일과 SH가 지분 7대3 비율로 참여한다.
SH는 마곡·문정·동남권 유통단지 등 지난 36년간 서울 주요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일·주거·여가가 집약된 '입체복합수직도시'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 모든 과정에 있어 공공성과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공식은 단순 행사가 아닌, 시민과 함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참여형 축제'로 꾸며진다.
총 5000석 규모로 1부 기공식에 이어 2부에는 SBS 파워FM '열두시엔 주현영' 공개방송과 연계해 가수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홍보 부스 및 인공지능(AI) 포토 체험존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SH와 코레일은 5000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지자체·경찰과 협력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방호 전담 인력을 충분히 배치해 인파 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12월부터 기반 시설 공사를 착수해 토지 공급 기반을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라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환경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