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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 전성시대 앞당긴다" 중화동 모아타운 조기 완공 추진

2030년 2801세대 공급 목표 '사업성·공정관리 강화' 사업기간 2년 단축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5.11.25 11:33:19

Ⓒ 서울시


[프라임경제] "모아주택·모아타운을 비롯한 서울시 정비사업 지원에 병목현상은 있을 수 없다. 강북지역 주택공급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현장 중심 소통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제도적 지원으로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열어나가겠다." - 오세훈 서울시장

20년 넘게 정비사업이 멈춰 선 서울 중랑구 중화동 일대 모아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중화동 일대 모아타운 사업 기간을 7년으로 단축하고, 2030년까지 총 2801가구 규모 단지를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면적 9만9931㎡ 규모 중화동 모아타운은 △2003년 뉴타운 지정 △2011년 재정비촉진구역 지정 등을 거쳤지만, 사업 지연 끝에 2014년 지정이 해제된 바 있다. 이후 2023년 모아타운 대상지로 재선정되면서 지난해 11월 관리계획 승인·고시에 이어 최근 사업계획 통합심의까지 통과하며 사업이 다시 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해당 과정에 있어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세입자 대책 지원 등 규제 완화와 함께 통합심의·승인·고시 절차를 신속 처리해 평균 4년 소요되는 '선정~통합심의' 구간을 2년 3개월로 줄였다. 남은 사업시행인가, 이주, 착공 단계에서도 공정 관리를 강화해 전체 사업 기간을 기존 단축 목표 9년에서 7년으로 더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현재 116개 모아타운 가운데 340개 모아주택 사업구역을 통해 총 12만가구 규모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이중 3만5000가구는 이미 본격 추진 단계에 있어 2031년까지 확보할 정비사업 착공 물량 31만가구 상당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중랑구는 모아타운 16곳(2만3845가구)이 밀집한 지역으로, 서울 전역에서 모아타운이 가장 많이 지정됐다. 서울시는 중랑구에서만 오는 2031년까지 '착공 1만가구 목표'로 삼고, 이번 중화동 모아타운을 강북권 선도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사업성 개선 장치도 도입된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모아주택 사업성 보정계수'와 임대주택 인수가격 상향(표준건축비→기본형건축비 80%)을 통해 조합원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중화동 모아타운에 사업성 보정계수 1.5를 적용할 경우 비례율이 약 10% 상승해 사업성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조합원 1인당 평균 분담금이 약 7000만원 감소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한편 이날 중화동 모아타운 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오세훈 시장은 "중화2동 모아타운이 모아타운 선도사업지로서 정비사업 동력확보와 주택공급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10.15 규제로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이주비 등 LTV 대출 규제로 사업 지연 우려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협력하고 대안을 마련해 민간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서울시-자치구 모아타운 공정촉진회의'를 오는 12월부턴 현장으로 확대해 현장 상황을 반영한 활발한 논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현장에서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추가 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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