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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고가 거래 비중 5개월 만에 줄어

대출 규제 여파…매수 수요 관망 기조 유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11.18 13:20:43

2024년 서울 월별 최고가 거래비중 추이(%). Ⓒ 직방


[프라임경제] 대출 규제 여파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주춤한 가운데 최고가 거래 비중 역시 감소하는 분위기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월별 최고가 거래 비중이 5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10월 들어 감소 전환했다. 10월 서울 최고가 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 15.6%로, 전체 3029건 가운데 472건 거래로 집계됐다.
  
한동안 활발한 거래를 보인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시장은 가격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DSR 스트레스 2단계 적용 등 대출 규제 강화로 9월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다. 실제 5~8월 많게는 8800건을 넘었던 월간 거래량은 9월과 10월 3000여건 거래되는데 그쳤다. 

정책자금 대출 제한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자금줄이 막히자 매수자 거래 관망 기조가 확산되면서 최고가 거래 사례도 줄었다. 

10월 최고가 거래 건이 많이 감소한 자치구는 △서초구 53건->22건(58%↓) △은평구 26건->12건(54%↓) △중랑구 11건->7건(36%↓) △금천구 6건->4건(33%↓) △노원구 7건->5건(29%↓)다.

9월 구축·신축 모두 최고가 거래가 많던 서초구는 10월 들어 절반도 되지 않는 22건에 그쳤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89㎡가 34억원(10월9일)에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30억9500만원, 6월24일)를 경신했다. 신반포역 바로 앞에 위치한 랜드마크단지로 수요가 많다.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 92.2㎡는 종전최고가(35억원)보다 2억원 높은 37억원(10월4일)에 거래됐다. 한강변에 위치한 재건축 진행 단지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수요자 문의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은평구의 경우 은평뉴타운 상림마을7단지아이파크(706~708동) 전용 84.42㎡가 8억원(10월11일)에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4억8800만원, 2017년12월4일)를 경신했다.

반면 최고가 거래 건이 증가한 자치구는 △관악구 6건->14건(133%↑) △도봉구 6건->13건(117%↑) △서대문구 7건->11건(57%↑) △동대문구 12건->17건(42%↑) △성북구 10건->13건(30%↑) 등이다. 

관악구는 지하철 2호선 접근성이 좋은 소규모 단지 위주로 최고가 거래가 나타났다. 봉천동 동원낙성대 전용 74.75㎡가 종전 최고가(5억6700만원)대비 41% 높은 8억원에 거래됐다. 신림동 미래 전용 59.78㎡ 역시 4억2000만원에 매매되며, 종전 최고가(3억4400만원)를 경신했다. 

도봉구는 5억원 미만 저가 중소형 면적 위주로 최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방학동 동양크레오 전용 59.98㎡가 종전 최고가(3억3700만원)보다 32% 높은 4억4500만원(10월2일)에 거래됐다. 

서대문구는 입주 5년차 이내 준신축 위주로 최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홍은동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 전용 59.84㎡가 종전 최고가와 비교해 7000만원 높은 9억4000만원(24.10.5)에 거래됐다.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 전용 59.96㎡의 경우 15억원(10월9일)으로, 종전 최고가(14억2100만원)을 경신했다. 

10월 서울 자치구 최고가 거래건수. Ⓒ 직방


한편 절대적 최고가 거래 건수로는 강남구가 가장 많았다. 10월 강남구 최고가 거래 건수는 전월(74건)보다 5.4% 늘어난 78건이다. 압구정 현대와 함께 개포·대치 일대 준신축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전용 84.93㎡이 종전 최고가 29억원(2023년 10월30일)을 갈아치운 32억원에 거래됐다. 압구정동 현대5차 전용 82.23㎡는 지난 8월 44억8000만원 이후 10월 들어 △10월12일 47억원 △10월24일 47억9800만원에 거래되며 연이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송파·양천·마포 등 도심 접근성·학군이 우수한 상급지 위주로 최고가 거래가 많았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정책 대출 및 2금융권 대출 제한 등 연내까진 고강도 대출 규제가 유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매수를 고려하는 수요자 자금줄이 막히며 당분간 매매거래는 짙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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