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및 서울 아파트 월간 매매가격 변동률. © 부동산R114
[프라임경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여 만에 하락 국면을 벗어났다.
부동산R114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조사' 결과, 수도권은 1분기 이후 하락폭이 점차 줄어들며 7월에는 연내 최저 낙폭(-0.06%)을 기록했다.
이처럼 서울·경기 지역은 4개월 연속 하락폭을 좁히며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은 중구 영종국제도시 준신축(5년 초과~10년 이하)단지와 계양구 계산, 병방동 구축(10년 초과) 아파트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지역별 가격 회복 흐름의 편차를 보였다.
무엇보다 서울 지역은 0.01% 오르면서 지난해 5월(0.09%) 이후 14개월 만에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됐다. 서울 구로·성동·용산·종로·중구는 하락세를 멈췄으며, 서대문과 중랑의 경우 올해 첫 플러스 변동률로 돌아섰다.
강남3구(강남·송파·서초) 역시 전월대비 가격 상승폭이 커지며 아파트값 반등을 견인했다.
사실 지난해 불거진 부동산 침체기 당시 강남3구는 타지역에 비해 가격 내림세가 깊고 하락 속도도 매우 가팔랐다. 2022년 12월 한 달 사이 0.63%까지 빠진 이후 올 3월부터 낙폭이 점차 좁혀지더니 6월 들어서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3구와 기타 자치구와의 변동률 격차 역시 △3월 0.09%p △4월 0.10%p △5월 0.11%p △6월 0.12%p △7월 0.15%p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강남3구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강남3구 아파트값은 △강남구 개포동 신축 단지(준공 5년 이내)와 대치동 △서초구 반포동 △송파구 신천·잠실동 등 재건축 초기 단지가 시세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재건축 초기단지는 연초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함꼐 7월 시행된 안전진단 비용 융자지원 등을 통해 사업시행 문턱이 낮아졌다.
여기에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지의 경우 '높이 제한 유연화' 탓에 사업성 확보가 가능해진 동시에 '절차 축소'로 추진 속도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건축 유망 단지 매도호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강남권 및 그 외 자치구 아파트 월간 매매가격 변동률. © 부동산R114
이처럼 7월에는 서울 상급지 고가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뚜렷했다면, 이후 집값 회복국면 인식 확산으로 매수심리가 개선되면서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 연내 마이너스 변동률을 벗어나지 못한 경기·인천 지역도 함께 견인하며 반등지역 범위가 한층 넓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다만 지역별 거래량 추이나 호재성 요인 유무 등에 따라 가격 상승 전환 속도와 변동폭의 편차가 커 수도권 전역 추세전환까진 조금 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