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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메가딜' 푸르덴셜생명 인수 "비은행 강화 통한 포트폴리오 완성"

우수한 직원과 영업채널에 축적된 KB 노하우 더해 '공동의 발전 추구'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04.10 14:55:00
[프라임경제] 결국 KB금융지주가 올해 '메가딜'로 꼽히던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다. 

KB금융지주 이사회가 10일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 푸르덴셜생명보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지난달 19일 본 입찰 이후 참여자 대상으로 재입찰 프로세스를 진행한 푸르덴셜 측은 추가 자료 제공과 함께 SPA협상을 동시에 진행, 최종적으로 KB금융지주를 인수자로 선정했다.

한국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는 방식은 Locked-box 구조다. 특정시점(Locked Box Date) 기준으로 결정한 기업가치평가액을 기준으로 매매대금을 미리 정하고, 가치유출(Leakage)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매매대금 조정을 허용하지 않는 거래(Deal) 방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31일 기준 대상회사 기초 매매대금(2조2650억원)과 거래종결일까지의 합의된 지분가치 상승에 해당하는 이자(750억원)을 합산해 지급하게 된다. 해당 매매대금은 거래종결일까지의 사외유출금액(leakage) 등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거래종결일에 보다 낮은 금액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100% 지분 인수 금액(2조2650억원)은 PBR 0.78배 수준이다. 

KB금융 BIS비율(2019년도 말 기준)은 경쟁사 대비 높은 14.5%다. 장기간 보험사 인수에 대한 구체적 계획으로 면밀히 준비하면서 타사 대비 높은 BIS 비율을 유지한 것이다. 

또 1분기 후순위채 발행 및 향후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철저한 자금조달 계획 이행을 통해 인수 이후에도 안정적인 이중레버리지비율과 BIS비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4년 KB캐피탈(舊 우리파이낸셜)를 비롯해 △2015년 KB손해보험(舊 LIG손해보험) △2016년 KB증권(舊 현대증권) 등 대형 M&A를 이뤄낸 KB금융그룹은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통해 은행 및 비은행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윤종규 회장은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우리보다 저금리를 먼저 겪은 유럽과 일본 등에서 보험업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은행업보다 높다"라며 "비가 올 때 우산을 갖춘 충실한 사람들은 비 정취를 즐길 수 있으며, 어려운 환경일수록 좋은 회사를 가지고 좋은 체질과 체력으로 가면 충분히 기회가 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향후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직원과 함께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인수 후 조직안정 및 시너지 강화방안, 전산개발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수 후에도 인위적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업계 내 경쟁력을 확보한 푸르덴셜생명보험 회사와 직원들 및 LP(Life Planner)들 역량을 존중하며, 축적된 KB 금융업 노하우를 공유해 공동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푸르덴셜생명보험의 경우 향후 KB금융을 거래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양질 보험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됐다. KB금융도 이런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그룹 WM 아웃바운드채널 중심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도 K-ICS(新지급여력제도)가 오는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임에 따라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보유한 생보사의 경우 지금보다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국내 최고 자본적정성과 우수 인력을 보유한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금융간 화학적 결합을 통해 3500여만명 고객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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