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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4날개 달고…속도 올리는 SaaS사

CSAP 과감한 투자 진행…"점유율 선점 주력"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3.17 11:06:28
[프라임경제] 까다로운 CSAP인증을 통과한 SaaS사들이 시장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오픈 AI가 GPT-4신모델을 발표하면서 밀접한 클라우드 시장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공공에 이어 민간까지 활용처를 넓히겠다는 심산이다. 자사 솔루션을 강화하는 한편 특화된 분야 설계에도 팔을 걷었다.

까다로운 CSAP인증을 통과한 SaaS사들이 시장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 연합뉴스


SaaS는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던 컴퓨터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를 활용해 구독형으로 전환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IaaS사가 서버와 스토리지 등을 제공한다면 SaaS사는 이용자들에게 편한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쉽게 말해 일종의 기찻길과 기차다. SaaS의 장점은 이용자들의 손이 덜 간다. 별도의 설치 없이 사용한 만큼 지불하고, 보존 관리에도 비용이 필요 없다.

그런데 공공부문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위한 필수조건이 있다. 바로 CSAP인증이다. 이 인증 없이는 시장 진입이 불가능하다. 취득도 까다롭다. 민간 영역으로부터의 물리적 분리, 정보보호 제품에 대한 공통평가 기준(CC) 인증 등 국제 표준 대비 높은 수준의 보안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일부 기업만 인증을 받은 상태인데, 이 SaaS사들이 웃고 있다.

이유는 행정안전부가 행정·공공기관 정보 시스템을 전면 클라우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오는 2025년까지 8600억원을 투입해 1만여개의 정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라는 점 때문이다. 민간은 공공분야에 비해 클라우드 도입 속도가 느리다. 때문에 공공분야를 선점하는 게 곧 향후 민간 시장 진출 열쇠가 된다. 

컨택 분야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기업은 브리지텍(064480)이다. 지난달 말 인증을 획득했다. 솔루션 '아이프론 클라우드'는 기본 서비스인 음성상담과 △보이는 ARS △IP-Fax △이메일 외 대고객 비대면 채널 중 핵심 솔루션인 콜봇·챗봇 등의 서비스를 보유해 미래형 컨택센터에 필요한 요소를 갖춰 나가고 있다.

브리지텍의 클라우드 관리 시스템. ⓒ 브리지텍


브리지텍 관계자는 "CSAP 인증을 위해 기술인력 확보와 함께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며 "다양한 AI 플랫폼과의 연동이 준비돼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과 사업제휴로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기업 와이즈넛도 주 무기인 AI 챗봇을 중심으로 시동을 걸었다. '현명한 앤써니'는 전문 컨설턴트의 챗봇 컨설팅과 기획부터 제작, 운영·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해 단기간 구축이 가능하다. 와이즈넛은 현재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업 등 국내 100여개 이상의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와이즈넛 관계자는 "향후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과 판매 사례를 기반으로 챗봇 서비스의 판로를 지속해서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일에 특화된 협업 서비스 전문기업 크리니티는 '보안'이 강점이다. 공공·교육기관 전용 SaaS 클라우드 메일 '크리니티 G-Cloud 공공 메일'은 CSAP 외 △크리니티메시징(GS1등급)△스팸브레이커(CC인증) △KT IaaS 인프라와 서비스 운용까지 통합 제공한다.

국내 시큐어코딩 솔루션 최초로 CSAP인증을 받은 디딤365의 '코드레이 클라우드'는 시큐어코딩을 통해 SW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개발자 실수와 논리적 오류 약점을 최소화한다. 또 해킹 보안 위협에 대응 가능해 안정성이 중요한 공공기관에서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CSAP인증 SaaS사들이 각 분야 전문성 구축과 함께 공공시장 선점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공공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미리 민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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