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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에 시장 공략 나선 MSP사

클라우드 니즈 증가…"참여 기업 확대로 수주 경쟁도 치열"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3.08 16:59:36
[프라임경제] 챗GPT 열풍에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IT 시장 호황기 분위기를 타고 기업의 외견 성장을 노리는 모양새다. 특히 클라우드 구축의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MSP(Manage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업체)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클라우드 구축의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MSP(Manage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업체)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 연합뉴스


배경에는 챗GPT 등 언어모델을 인공지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데이터와 클라우드 환경이 필요해서다. 다시 말해 클라우드 배경이 있어야만 인간의 사고와 유사한 수준의 인공지능 구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기업들이 클라우드 투자를 늘리는 이유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은 2024년 5543억달러(약 730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생성형 AI가 시장 성장에 가속을 주면서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관심도 높아졌다. 이 중 MSP의 기술력이 중요해졌다. CSP(Clou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만으로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워서다. CSP와 고객을 연결해주고, 클라우드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도입·구축·운영하게 하는 게 MSP다.  

핵심은 고객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설계 능력이다. 발 빠르게 움직이는 기업은 클로잇이다. 지난달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하고 상시 관리할 수 있는 '클로잇캠프'를 출시했다. 전문 인력과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타깃이다. 누구나 하루 이틀이면 자신만의 개발 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신속함이 강점이다.

국내 선두 클라우드 관리기업으로 손꼽히는 메가존클라우드의 카드는 통합관리 플랫폼 '스페이스원'이다. △자원 관리 △최적화 △비용 분석부터 모니터링, 알람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멀티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복잡한 인프라 환경도 운영, 관리할 수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원스탑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 360(OpsNow360)'를 출시했다. 주목할 점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방식이다. 이를 통해 △CSP(클라우드 제공사업자)별 클라우드 관리 △보안 관리 △장애 감지 등을 자동화할 수 있다. 필수 기능 위젯 외에도 △즐겨찾기 △일자별 알람 △컨테이너 상태 등 이용자가 원하는 위젯 배치도 가능하다.

활발한 사업 수주가 돋보이는 기업도 있다. 이노그리드인데,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클라우드 △구축 △전환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100억원 규모의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을 따냈다. 이노그리드 관계자는 "올해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라며 "클라우드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를 정조준하기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또한 구축 계획에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수요가 늘면서 보다 정교한 기술력에 대한 필요성도 커질 전망"이라며 "보안업계까지 MSP시장 후발주자로 참여하면서 수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업체 간 노하우가 추후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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