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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환율 일단 '스무딩 오퍼레이션'만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9.17 15:10:51

[프라임경제] 원/달러 환율이 하락을 거듭, 연저점 경신은 물론 1100선대 진입을 목전에 둔 가운데 당국이 빠르고 직접적인 시장 개입을 사실상 부정하는 발언을 내놔 눈길을 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환율이 1100원대로 내려가도 정부가 시장원리에 맡길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정상적인 흐름에서 이탈하면 어느 나라든지 정부가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해 갔다.

이는 시장에 적극적 개입을 했다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강만수 전 기재부 장관 시절의 여파 때문에 공식적인 개입에 대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재정 지출을 통해 경기 부양을 추진하기에도 버거운 상황에서, 환율 방어에 당장 자금를 동원하는 문제도 쉽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 그러나 환율이 1200선 아래로 추락, 1150선에 가까워지면 수출에 큰 타격이 올 것이라는 경고음이 제기되고 있어, 개입 시점과 방법에 대한 고민 자체는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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