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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하나은행 압력'說에 결국 소송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9.14 17:34:59

[프라임경제] 국가정보원이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귀추가 주목된다.

박 상임이사는 모 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정원이 MB정권에 비우호적인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는 사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도록 압력을 넣어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박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국정원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국정원은 국가명의로 낸 소장에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알려 국민들이 국정원을 직권을 남용해 민간사찰을 하는 국가기관으로 인식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희망제작소와 행정안전부 간 지역홍보센터 계약이 1년만에 해지된 것은 행안부의 산하기관경영합리화 지침에 근거한 지역진행재단의 인력·예산운영자체혁신안에 따른 것"이라고 항변했다. 아울러 희망제작소와 하나은행의 저소득층 대출 사업 공동 추진이 무산된 데 대해서는 "소기업 지원을 원하는 희망제작소와 영세사업자·자영사업자 지원을 원하는 하나은행의 시각차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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