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고위공직자 후보들을 흔드는 데 여념이 없다.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겸하고 있는 박 의원은 8일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정 후보자에 대한 논문검증을 해보려 했더니, 20여년간 논문 한편도 안쓴 학자라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본분을 하지 못하는 학자가 총리로써 본분을 할 수 있을지"라면서 자질 부족론을 들고 나왔다.
박 의원의 이같은 공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 의원은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면세점 고액 쇼핑 문제를 들고 나오는 등 적극적 공격을 펴 낙마시키기도 했다. 박 의원은 "그만둘 때까지 하루에 하나씩 들고 나올 것"이라고 압박, 결국 천 내정자가 검찰 총수에 오르는 것을 막았다.
박 의원의 이같은 정보 수집 능력은 오랜 세월 야당 세월을 하면서 구축한 정보망과 국민의 정부 시절 국정 중심에서 일한 경험에서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은 미국에서 사업을 한 이력이 있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측근으로 정치를 해 왔다.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2인자로 부각되기도 했으나, 정권이 끝나고 대북 송금 문제로 특별검사의 수사를 받고 구속되기도 했다. 이후 국회의원으로 복귀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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