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아이, 위기 딛고 급상승중

[프라임경제] 에스티아이(039440)가 상장폐지 심의 이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17일 에스티아이에 대한 상장폐지 실질심사위 심의 결과 퇴출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에스티아이는 횡령·배임으로 인한 재무적 손실규모를 검토한 결과 상장폐지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된 바 있었으나 이번 주권매매거래정지조치 해제결정으로 일단 고비를 넘겼다.

18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기염을 토했던 에스티아이는 20일 오후 1시 10분 현재 14.86% 상승 중이다.

하지만 지난달 2일인 매매거래 정지 직전 종가인 2035원을 기준으로 보면 아직 가격이 낮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당초 눈치를 보던 투자자들이 매매 정지가 풀린 후 호가를 접수해 기준가격을 정할 때 너무 낮은 가격으로 형성됐다는 판단으로 기울면서 가격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 일각에서는 9월 22일 주주총회까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더 이어질지도 눈길을 끈다. 22일 주주총회를 기준으로 성도이엔지와 강대성 씨 또는 제 3의 세력의 지분경쟁의 본격적인 무대가 펼쳐질 것이라는 판단이 힘을 얻고 있는 것. 이에 따르면 단순히 작전에 의한 빠른 가격 하락 충격은 이미 벗어난 상태다.

더욱이, 22일 주주총회까지 지분경쟁이 붙을 가능성이 있는 점을 제외하더라도, 첨단 반도체 장비주라는 매력이 갖는 이점도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