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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하나은행,인민폐 100억 예수금 목표 쾌속항진

현지화 전략과 '하나정신'으로 현지적응 성공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8.19 08:11:42

[프라임경제] 중국 하나은행이 2008년 금융위기와 중국계은행의 외자은행에 대한 자금 공급 중단이라는 매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룩하여 한국계 은행의 신인도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하나은행은 2008년 12월말 기준으로 총자산 미화 18억4900만, 예수금 미화 8억6900만, 대출금 미화 13억2100만, 당기순이익 미화 1130만 달러를 달성, 연초 대비 총자산 증가율 50%를 시현하였으며, 예수금은 연초 대비 무려 662%의 증가율을 시현하여 중국 진출 한국계 법인 은행 중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은행으로 발돋움했다.

   
  <사진=2007년 하나은행 중국법인 설립 기념식>  

아울러 2007년말 법인 전환 이전에 5개에 불과하던 영업점을 1년 반만에 13개로 대폭 확장하였으며, 금융위기 하에서 1년 남짓한 기간에 8개의 영업점을 신설하여 법인 설립 이전 과거 10년 동안에 걸쳐 5개의 영업점을 확충한 것과 비교하면 대단한 성장을 이룩한 것이다. 

특히 중국 하나은행은 전략적 지역으로 삼고 있는 동북삼성의 주요 도시인 심양, 장춘, 하얼빈에 모두 첫 법인 외자은행으로서의 분행을 개설하게 됨에 따라 외자은행 중 유일하게 동북삼성의 모든 주요 도시에 거점을 마련한 은행이 되어, 향후 이 지역에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신속한 영업확충을 기대하고 있다.

금융계에 의하면,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하나은행이 이러한 괄목할만한 성장을 시현한 중요한 요인으로 현지화와 하나정신을 들고 있다.  중국 하나은행은 다른 한국계 은행들과는 달리 중국 금융계의 현지인 유명인사들을 동사장과 감사로 임명하고 동시에 부행장과 본부부서 부장 그리고 일선에서 영업을 책임지고 있는 지행장을 현지 은행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 있는 현지 중국인으로 채용하여 현지인 중심의 경영과 영업을 하고 있다. 

아울러 직원 비율 면에서도 현지인의 비중이 약 93%에 달하고 있어 법인 설립 1차년도에 튼튼한 현지화의 기초를 완성하였다. 또 하나는 현지 직원에 대한 하나정신의 고취를 들 수 있다.  중국 하나은행은 매주 2회 직원과 임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업문화 연수를 통하여 한국 하나은행의 성장 원동력과 우수한 하나문화를 현지 직원들에게 고취시켜, 중국 하나은행 현지 모든  직원들이 자주, 자율, 진취라는 철저한 하나정신을 겸비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하나정신의 겸비는 흔히 현지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문제점들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하나은행은 금융위기라는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룩한 이러한 소중한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2009년에는 예수금 RMB(중국 인민폐) 100억원 달성이라는 내부 목표를 설정하고 전 직원들이 참여하여 예수금 증대에 혼신의 노력을 쏟아 붓고 있다.  예수금 RMB100억원 목표는 법인 설립 당시 예수금이 RMB8억원에 불과하였던 것을 감안하면 법인 설립 당시 예수금 규모 대비 약 12배 이상 증가하는 매우 큰 목표이다.  중국 하나은행은 이러한 대폭적인 예수금 확충을 통하여 중국계 은행에 대한 자금조달 의존도를 낮추고 동시에 수익성을 제고하여 최우수 외자은행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조기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하나은행이 법인 설립 이후 1년 남짓한 짧은 시간에 이룩한 성과와 성장속도를 보게 되면, 마치 한국 하나은행이 1991년 은행 설립 이후 IMF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파죽지세의 성장을 시현하였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중국에서 또 하나의 하나은행 신화가 만들어 지고 있다.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연혁

1996년         하나은행 상해 대표처 설립
2000년         하나은행 상해분행 설립
2004년         하나은행 심양분행 설립
2004년1월1일 하나은행 청도국제은행 지분 매입
2005년         청도국제은행 성양지행 설립
2006년         청도국제은행 연대분행 설립
2007년1월      하나금융그룹 김승유 회장 “심양시 명예시민” 칭호 획득
2007년8월16일  하나은행은 청도국제은행의 유일한 주주로 됨
2007년12월14일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법인설립
2008년3월17일  남아프리카 Mandela 하나은행(중국)북경분행 참관
2008년3월25일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장춘분행 설립단 정식 설립
2008년5월30일  중국홍십자재단을 통하여 사천 지진재해 성금 2백만위엔 기탁
2008년7월18일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장춘분행 설립
2008년7월18일  하나금융그룹 김승유 회장 “장춘시 명예시민” 칭호 획득
2008년9월5일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심양서탑지행 개업
2008년9월11일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상해구베이지행 정식개업
2008년10월22일 한국금융위원회 김광우 위원장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방문
2008년12일17일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하얼빈분행 설립비준 획득
2008년12월19일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연대 경제기술개발구지행 정식 개업
2008년12월24일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설립1주년 기념식
2009년2월5일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제2임 김인환 은행장 취임
2009년4월13일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하얼빈 분행 정식 개업
2009년6월4일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인터넷벵킹 타행 자금이체 업무 정식 개시
2009년6월11일 직불카드 업무 관련 은감회 비준 획득
2009년 7월20일 청도경제기술개발구지행 영업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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