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원/달러 환율의 내림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에는 1150원대까지 환율이 떨어져 하반기 평균 1180원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은경제연구소는 7일 '세계경제 회복 기대감 고조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자본수지가 개선되면서 환율이 꾸준한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우리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환율하락 압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은 Libor(런던 은행간 대출금리) 금리를 급격히 떨어뜨려 외국인의 채권순매수를 견인하고 있다. 내외금리차가 확대돼 재정거래 유인이 지속됨에 따라 향후에도 순매수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용하 산은경제연구소 박용하 구미경제팀장은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이 서서히 완화돼 신흥국으로의 자본유입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신흥국 중 자본시장이 상대적으로 발달한 한국으로의 자본 재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 연구소는 미국경제의 더블 딥 진입, 동유럽 위기 재발 등의 가능성이 완전히 불식된 상황이 아니어서 이들 위험요인이 가시화할 경우 환율 하락속도는 제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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