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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美 여기자 '특별사면'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8.05 07:44:51

[프라임경제] 북한의 미국 여기자 억류 사건이 특별사면으로 매듭지어졌다. 

5일 북한 언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월경과 적대 행위로 체포된 미국 여기자 2명에 대해 '특사'를 실시해 석방토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특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상황에서 이뤄진 성과로 특히 주목된다.

북한 언론은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의 조선방문과 관련한 보도발표'를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심심한 사과의 뜻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의 석방 요청을 정중히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 이 방북 기회에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북-미간 관계개선 방도와 관련한 견해를 담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정중히 전달한 것으로 함께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측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오바마 미 대통령의 대북 강경 제스처로 평행선을 달리던 북-미간 긴장 관계는 여기자 석방 건을 계기로 어느 정도 긴장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번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협상을 계기로 건강 문제로 시달리는 김 위원장이 후계 구도 완성 등과 체제 인정 문제 등을 놓고 대미 대화를 재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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