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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族의 생존전략, 로또?

 

김경희 기자 | press@newsprime.co.kr | 2009.07.01 09:32:44
[프라임경제]본격적으로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이다. 여행업계와 유통업계 등은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내놓고 있지만, 정작 여름휴가를 가장 반겨야 할 직장인들은 잠잠하다. 불황 탓에 씀씀이가 커지는 여름휴가가 썩 내키지 않기 때문이다.

아예 여름휴가를 포기하는 직장인들도 급증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최근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직장인 797명 중 20.7%에 해당하는 165명이 올해 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6월에 실시된 동일한 조사에서 응답자 중 8.3%만 ‘여름휴가를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는 61.2%가 ‘불황과 경기침체로 지출을 줄이려고’라고 대답해, 역시 얇아진 지갑이 휴가계획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름휴가를 가겠다고 응답한 사람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13.9%로, 2007년(27.4%)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반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겠다’는 사람은 60.9%에서 75.9%로 늘어났다.

일 년에 단 한번 있는 여름휴가까지 포기해야 할 정도로 직장인들의 경제적 상황이 악화되다 보니, 딱히 기댈 곳 없는 이들은 ‘로또’에서 그 해결책을 찾고 있는 듯 하다. 또 다른 포탈사이트 설문조사에서는 직장인 1,413명 중 1,150명이 로또를 구입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 

로또리치(www.lottorich.co.kr)는 이와 관련해 “로또를 구매하는 이유는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어서’, ‘직장생활만으로는 목돈을 모을 수 없어서’, ‘인생역전을 꿈꾸기 때문에’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경제적 압박을 로또로 풀고자 하는 직장인들의 기대감은 공통적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덧붙여 로또리치는 “하지만 경제적 여유를 가져다 줄 로또1등 당첨은 그 확률이 극히 희박한 만큼 막연한 기대감만으로는 이루기 힘들다”면서 “근본적으로 로또 구매패턴에 변화를 줘 당첨확률을 높여볼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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