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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준의 소아정형외과]아이 절뚝 거림 ‘하지부동’ 의심

 

프라임경제 | webmaster@newsprime.co.kr | 2009.06.19 13:22:15
[프라임경제]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37. 여자)씨는 올해 유치원에 들어간 아들을 데리고 소아정형외과를 찾았다. 아기 때부터 다리길이에 차이가 조금 있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지만, 다친 적이 없는 아이가 다리를 절고 다니는 것이 점점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진단 결과, 아이가 ‘하지부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는 한쪽의 다리가 다른 쪽에 비해 길거나 짧은 것을 말한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길이 차이가 2cm 이상 있다면 임상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보통 걸음걸이의 문제 보다는 차이 나는 다리로 인한 외관상 고민이 더 크다.

아이가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아 초기 발견이 어려워
하지 부동은 골절, 감염, 종양 및 알려지지 않은 다른 이유에 의해서도 가능하며, 드물게 발이 거꾸로 뒤집히는 선천성 만족증이나 다른 골격계 증후군이 선천적으로 동반되기도 한다. 대개 경미한 정도의 하지 부동은 발견하기 쉽지 않다. 아이들의 경우 다리길이에 웬만큼 차이가 나더라도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모가 보기에 아이가 다리를 절거나 신발이 비정상적으로 한쪽만 닳는 경우에는 하지 부동을 의심할 수 있다.

하지 부동을 알아챘을 때 부모는 자녀의 짝다리가 더 심해지지는 않을까 초조해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하지 부동은 한번 측정만으로 성장이 끝난 후의 길이 차이를 알 수는 없다. 매 6~12개월마다 소아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진찰 받는 것이 중요하고, 적어도 세 번 이상 측정해야 정확한 길이의 차이를 알 수 있다.

환자 상태를 고려하여 적합한 수술을 실행할 수 있어
하지 부동은 짧은 쪽 다리를 길게 하는 ‘사지 연장술’과 성장기 환자에서 더 긴 쪽 다리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골단판 유합술’, 긴 쪽의 다리를 단축시키는 ‘골단축술’ 등으로 치료한다.
‘사지 연장술’은 원래 정상 뼈에 인위적인 금을 내고 양쪽에서 서서히 잡아당겨서 그 사이가 다시 정상 뼈 조직으로 채워지는 원리로 뼈를 자라게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술이 발달해 뼈 전체에 금을 내지 않고 뼈 속 일부 부위만 금을 내는 방법을 이용한다. 이에 따라 혈류공급이 잘 되지 않아 골 연장이 원활치 못했던 한계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사지연장의 경우 늘여주는 길이에 따라 회복기간에 차이가 있지만 1cm를 늘이는데 성인은 약 50일, 소아는 약 25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골단판 유합술’은 정상한 측의 성장판을 적정 시기에 기능 정지시켜 양측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이다. 성장 시기가 충분히 남아있어야 성장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늦어도 성장 완료 1년 전에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골 단축술’은 말 그대로 차이 나는 길이만큼 긴 쪽의 뼈를 짧게 해주는 시술이다. 치유시간도 짧고 단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다리 길이가 전체적으로 짧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단, 교정술 및 골 연장술은 전체적인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하고 뼈가 원하는 만큼 잘 자라지 않거나 신경기능의 저하, 관절 운동 장애 등의 합병증 가능성이 있어, 소아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세한 상담 하에 시술 필요여부를 따져 보는 것이 좋다.
   
 
   
 


글_부평 힘찬병원 정형외과 박승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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