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진중권 중앙대학교 겸임교수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글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을 겨냥해 후폭풍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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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교수는 '시사저널' 등에 문화비평을 하며 문명을 날리던 논객으로, 이후 정치관련 글도 다수 남겨 인기스타로 떠올랐고 현재 진보신당 게시판에 종종 글을 남기고 있다. 현재 중앙대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진 교수는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낯이 덜 두꺼워서"라고 분석했다.
진 교수는 23일 진보신당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두 차례 노 전 대통령을 만난 인연을 언급하고
진 교수는 "그에 대해 마지막으로 공식적 언급을 한 것은 퇴임하기 몇 달 전에 '서울신문'에 기고했던 것"이라며 "그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기는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그렇게 투닥거리고 싸웠던 정적(?)에게 보내는 나의 마지막 인사였다"고 회고했다.
진 교수는 "그가 도덕적으로 흠집을 남긴 것은 유감스러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진 교수는 "전과 14범도 멀쩡히 대통령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했다(이 대통령은 건설사 근무 시절 벌금형 등을 다수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는 논란이 한나라당 당내 대선후보 경선 당시부터 있었다. 다만 처벌받은 적이 오래돼 형의 효력이 실효된 관계로 대선 출마 전에는 전과 없음으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쿠데타로 헌정파괴하고 수천 억 검은 돈 챙긴 이들을, 기념공원까지 세워 기려주려는 이 뻔뻔한 나라에서, 목숨을 버리는 이들은 낯이 덜 두꺼운 사람들인 것 같다"고 말해 일해공원 설립 논란 등의 중심에 선 전두환 전 대통령도 조준했다.
진 교수는 "가신 분의 명복을 빈다. 다른 건 몰라도, 당신은 내가 만나본 정치인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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