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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준의 소아정형외과]절뚝절뚝 걷는 아이, 염증성 질환의심

 

프라임경제 | webmaster@newsprime.co.kr | 2009.04.17 11:40:09
[프라임경제]화장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왕모(여. 33세)씨. 6살배기 아들이 심한 감기를 앓고 나서 3일 정도가 지난 후에도 몸에서 열이 나고 엉치 부위가 쑤신다는 증상을 호소하자 병원을 내원하였다. 처음에는 감기가 재발하여 단순 몸살인 줄 알았던 왕씨는 혈액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아들이 일과성 활약막염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고 크게 놀랐다. 그러나 이 질환이 10세 이하의 소아가 겪는 고관절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후유증 없이 저절로 치료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한시름 놓았다.

잠 못 이룰 정도의 통증 호소, 일과성 활액막염 VS 화농성 관절염
어린이에게 보행이상과 불편 증상 및 통증이 나타날 경우 가장 흔하게 진단되는 것은 ‘일과성 활액막염’(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관절에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감기나 폐렴을 앓은 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주로 3~8세 사이에 발병되는데, 다리가 아프거나 엉덩이 뼈 부위가 아픈 증상을 호소하고 심하면 다리를 절기도 한다.

증상은 평균 10일 정도이며 대부분 4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비슷한 증상을 갖고 있는 다른 질환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증상이 거의 비슷한 화농성 관절염의 경우, 치료를 미루면 세균으로 인한 독소가 혈관으로 들어가 폐와 뇌 등까지 전이되어 생명을 위협하거나 관절변형 및 영구 다리절음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일과성 활액막염과 비슷하며 소아, 특히 남아들에게 자주 호발하는 질환인 ‘화농성 관절염’은 심각한 질환에 속한다. 화농성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의 공간인 관절강에 세균이 침투하여 염증이 생긴다. 외상으로 인해 상처부위로 균이 들어가거나 혹은 혈액 내에 내재한 세균으로 뼈나 관절이 감염되어 생기는 것이다. 심한 통증과 함께 38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정형외과 의사에 의한 주의 깊은 진찰로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다.

방사선 검사, 혈액 검사, 관절액 검사 등에 의해 확진이 가능하다. 화농성 관절염은 관절 속에 농양(고름)이 형성되며 관절이 단시간 내에 급격히 망가지며 전신으로 염증이 파급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즉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낭을 절개하고 배농술(염증을 뽑아내는 시술)을 시행해야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소아정형외과 질환은 초기 치료가 필수적이며, 어른과 달리 연령대별과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반드시 소아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_부평 힘찬병원 소아정형외과 박승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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