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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국이 가장 먼저 경제회복 할 것”

원탁대화서 국민동참 호소…與 “진솔했다” vs 野 “변명으로 일관”

이광표 기자 | pyo@newsprime.co.kr | 2009.01.31 12:57:03

[프라임경제] 이명박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30일 밤 SBS TV를 통해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원탁대화'에서 이 대통령은 취임 1년의 국정운영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의 새 국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째로 국민과 함께 자리한 대화에서 취임 첫해부터 불어닥친  경제위기에 대해 진단하며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과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경제위기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국정 2년차를 맞은 시점에서 안정적 국정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대통령 본인이 직접 국민들의 이해를 구한 것.

이 대통령은 이날 경제문제 및 주요 정책 과제에 대한 자신의 소견과 `용산사고', 남북문제 등 민감한 현안 등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30일 밤 SBS TV를 통해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원탁대화'에서 이 대통령은 취임 1년의 국정운영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의 새 국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 "올해도 경제 어렵다" 국민 동참 호소

이 대통령은 이 날 방송시작과 함께 모두발언을 통해 IMF(국제통화기금)의 경제전망 등을 언급하며 "송구스럽지만 금년 한 해도 지난해 못지않게 어려울 것"이라면서 한국 경제의 현 상황을 솔직하게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위기극복에 힘을 쏟을 것이며, 한국이 가장 먼저 경제를 회복할 것"이라는 긍정적 메시지도 함께 전하며 국민적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이날 방영된 원탁대화 시간의 절반가량을 경제문제에 집중하며 국민들에게 위기극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 민감한 사안에도 ‘원칙중시’ 고수

이 대통령은 이날 시종일관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남북문제 등 구체적 현안에 대해 자신감 있는 설명과 답변을 내놓았다. 대통령 후보시절 토론에 임하던 모습과 비교 했을때 훨씬 전문가적인 모습을 보였고, 취임 이후 국정운영 과정 중의 고민이 그대로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민감한 사안 중 하나인 용산 참사나 경색된 대북관계에 대해서도 주저 없이 자신의 소견을  소신있게 전하며 향후 국정 운영에 있어서도 원칙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진퇴논란의 주인공인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은 내정철회를 논할 때가 아니다"고 못 박은 뒤 여론에 휩쓸려 임기응변식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최근 급속도로 경색되고 있는 대북문제와 관련해선 "남북이 오래 지나지 않아 협상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초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당하게 출발해 결과가 좋은 게 좋다"며 기존의 상호주의 원칙을 고수해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 밖에도 대운하 논란을 또 다시 몰고 온 4대강 정비사업, 부동산 규제 완화 논란, 교육개혁 등의 사안에 대해서도 정책의 타당성을 설명하며 정치적으로 이슈화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방송이 나간 이후 정치권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경제 위기 속에서 국민의 불안감을 덜어줬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해법 제시보다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근 현안이 되는 민감한 문제까지 거리낌 없이 제기된 허심탄회한 자리로 대통령의 원칙과 철학을 국민께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경제위기는 전 세계가 그러니 어쩔 수 없다고 하고 남북경색은 북한 탓이고 용산참사는 사과 한마디 없고 폭력은 엄담해야 한다며 법질서 얘기만 반복했다"며 "집권 1년간 남 탓으로 일관했던 정부답게 이번에도 실력을 발휘했다"고 평가 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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