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사업자 협의 진행으로 수요 확보 긍정적…본업 실적 안정세 전환도 주목"

서울시 서초구 SGC에너지 본사 전경. ⓒ SGC에너지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9일 SGC에너지(005090)에 대해 본업 실적이 안정세로 전환되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입지 조건도 개선되는 가운데, 1차 AI 데이터센터 사업 매각 차익이 2차 사업 기반 밸류에이션으로 투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SGC에너지는 지난 9~10월 계통한계가격(SMP) 약세로 인한 발전·에너지 부문 실적 감소 우려가 부각됐다. 하지만 11월부터 SMP가 정상화되는 기조가 확인되고 있으며, 12월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비단가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본업 이익은 안정세를 찾는 가운데 신규 사업 또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보유 중인 토지에서 1차 6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후속 사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전력 수전 확보 단계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SGC그린파워 부지의 AI 데이터센터 입지 조건 또한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2029년까지 새만금에 육양국(Cable Landing Station)이 건설될 예정이며 초고속 저지연 통신 인프라가 확보될 전망이다. 내년 말에는 군산역에 KTX-이음 정차가 확정되면서 엔지니어 등 인력 수급 어려움도 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2차 사업도 100MW 규모부터 우선적으로 수전을 준비하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27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2028년 4월 전력 수전과 202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관련해 "1차 사업이 기존 일정보다 상업운전 일정이 앞당겨졌던 것처럼 2차 사업도 기존 경험을 바탕으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수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 중인 점에서 수요는 확보될 수 있는 상황으로 간주된다"고 짚었다.
아울러 "현재 예상되는 단기 수요에 대응해 100MW 규모로 수전을 신청했고 기술평가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2차 사업의 잔여 140MW도 수요가 확인되는 시기에 맞춰서 전력 확보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차 사업의 매각 차익은 2차 사업 기반 밸류에이션으로 투영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9월 AI 데이터센터 1차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임대차 계약이 완료됐고 10월부터 착공 단계에 진입했다. 기존 계획보다 진행이 빠르며 2027년 6월 전력 수전, 2028년 1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유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과 사모투자펀드(PEF)를 설립하고 유한책임투자자(LP)로 869억원을 출자해 지분 99.7%를 확보한 이후 1조2700억원 규모 선매매 약정을 통해 최소 회수 기준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내 유사 거래 사례의 자본환원율(Cap Rate)을 감안하면 1차 사업 가치는 2조원 이상까지 기대해볼 수 있고, 우선주 투자자 출자금 배당을 제외한 부분을 차익으로 수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1차 사업의 매각 차익을 향후 2차 240MW 사업 재원으로 재투자할 것"이라며 "60MW 1차 사업의 매각 차익을 1조원으로 가정하면 후속 2차 사업 240MW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치는 1차 사업 대비 용량 배수만큼 높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