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충남 아산에 3688억 투입…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예타 통과

박수현 지사 "AI·차세대 OLED 초격차 기술 확보…글로벌 시장 주도권 강화"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1.06 11:57:26
[프라임경제] 충남도가 3688억원 규모의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가 연구개발 거점 조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수현 충남지사가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따른 AI·차세대 OLED 초격차 기술 확보와 글로벌 시장 주도권 강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 오영태 기자


박수현 충남지사는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무기발광다이오드(iLED)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시설 조성부터 기술개발, 기업지원, 기술사업화까지 연계하는 전주기 연구개발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은 2027년부터 2033년까지 7년간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3688억7000만원으로 국비 2789억원, 지방비 487억원, 민자 412억7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연구 인프라 구축에는 1736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9104㎡ 부지에 연면적 8000㎡ 규모의 연구시설 3개 동을 조성하고, 연구장비 56종 56대를 구축한다. 시설은 연구지원동과 클린룸동, 유틸리티동으로 구성된다.

기술개발에는 1952억4000만원을 투입해 모두 20개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주요 연구 분야는 오버(Over)·크로스(Cross)·포스트(Post) OLED와 디스플레이용 AI 기술 등이다.

특히, 첨단 디스플레이 연구원은 국가 R&D 핵심기술의 기획과 개발은 물론 연구성과의 지식재산권(IP) 확보, 민간 기술이전, 기업지원 등을 수행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존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브릿지 기술과 미래 시장을 겨냥한 선행 핵심기술 연구도 병행한다.

충남도가 국가연구플랫폼 구축에 나선 배경에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경쟁 심화가 있다.

도에 따르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2012년 48.4%에서 2025년 31.7%로 낮아진 반면 중국은 53.4%까지 확대됐다. OLED 시장에서도 중국의 점유율이 31.2%를 기록하며 한국의 68.7%를 추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OLED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나노 LED와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AI 기반 디스플레이 등 미래 시장을 선점할 기술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충남도는 이번 플랫폼을 기존 디스플레이 산업 기반과 연계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아산에는 1595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가 구축돼 있으며,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센터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국가연구플랫폼이 추가되면 연구개발과 실증, 기업지원 기능을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또 반도체와 소재, 광학 등 연관 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유도하고 디스플레이 공정을 재현한 디지털 가상 실험실과 국가 연구개발 협력체계, 국제 공동연구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상 기대효과는 일자리 1만1951명 창출, 생산유발 7709억원, 부가가치유발 2176억원이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OLED는 물론 꿈의 디스플레이라 불리는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등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며 "한국 기업이 글로벌 디스플레이 경쟁에서 중국을 따돌리고 초격차 기술을 선점할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의 67조원 규모 투자계획과 연계해 지역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AI 기반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을 집중 육성해 충남을 글로벌 기술혁신 거점이자 대한민국 인공지능 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2027년 1분기 사업 주관기관을 선정하고 같은 해 2분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예타 통과를 계기로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지원과 지역 산업 기반을 연결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