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안전 인공지능(AI) 딥테크 기업 인텔리빅스(420610)가 수소차 운전자가 충전소에 출발하기 전, 차량이 몇 대나 줄을 서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AI 영상분석 시스템을 구축한다.
인텔리빅스는 한국석유관리원이 발주한 '영상분석장비 설치지원을 통한 디지털고객만족센터 개선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전국 수소충전소 15곳에 AI 영상분석 장비와 카메라를 설치하고, 기존 운영시스템과 연계하는 작업을 내달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전국 수소충전소의 고질적 불편이었던 '깜깜이 충전 대기’ 문제를 인텔리빅스의 독자 AI 영상분석 기술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수소충전소 이용자들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실제 대기 차량이 몇 대인지, 충전이 얼마나 밀려 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려웠다. 현장 직원이 눈으로 차량 수를 확인해 포스(POS) 시스템에 수기로 입력하다 보니 실시간 정보 반영이 늦거나 누락되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새 시스템은 카메라 영상에서 차량이 있는 위치와 움직이는 방향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충전소 주변을 지나가는 차량과 실제 충전을 기다리는 차량을 구분해 대기차량 수를 실시간 집계한다. 차량의 크기와 외형을 분석해 승용차, 버스, 트럭 등 차종별로도 대기 현황을 파악한다.
AI가 집계한 정보는 충전소의 판매정보관리시스템을 거쳐 한국석유관리원의 수소유통정보시스템 '하잉(Hying)'과 디지털고객만족시스템에 연계된다. 실시간 충전소 영상도 제공할 수 있도록 구축하며, 공개 영상에서는 사람의 얼굴과 차량번호를 AI가 실시간으로 자동 마스킹(블러 처리)해 사생활 침해 우려를 원천 차단한다.
구축이 완료되면 운전자는 방문 전에 대기 상황을 확인하고 어느 충전소로 갈지 판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운영자는 차량을 세고 입력하는 수작업을 줄일 수 있다. 사업을 통해 쌓이는 대기 정보는 향후 충전 대기시간을 예측하고 충전소 운영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인텔리빅스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교통과 공공 안전관제 분야에서 축적한 AI 영상분석 기술을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운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텔리빅스 관계자는 "충전소 운영자가 직접 확인하고 입력하던 대기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집계해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교통과 공공 안전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시설의 운영을 개선하는 AI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