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반세기 넘게 국가 산업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해온 구미제1국가산업단지가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변화를 모색한다.

구미시는 지난 5일 구미제1국가산업단지 공단동 249번지 일원에서 2719억원 규모의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하고, 산업·문화·주거가 어우러지는 미래형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 구미시
산업시설 위주로 형성된 기존 산단에 주거와 문화, 생활 편의 기능을 보강해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구미시는 지난 5일 공단동 일대에서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산업 경쟁력과 지역 정주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착공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지역 시·도의원, 경제단체 및 관계기관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공단 발갱이 풍물단의 공연으로 행사의 문을 연 뒤 사업 경과 설명과 주요 참석자들의 인사말, 축사, 기념 시삽이 진행됐다.
이번 도시재생 사업은 2019년 국가 도시재생혁신지구 시범사업으로 지정되면서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총 2719억원을 투자해 공단동 일대에 연면적 7만5249㎡ 규모의 시설을 건립하며, 건물은 지하 3층에서 지상 19층까지 들어선다. 준공 시점은 2030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사업의 핵심은 산업단지의 기능을 생산과 업무에만 한정하지 않고 기업 활동과 근로자의 일상생활을 뒷받침하는 복합공간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전체 공간은 산업융복합 혁신지구와 산업문화 복합지구, 근로상생 복합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산업융복합 혁신지구에는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마련된다. 기업의 창업과 성장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충해 산업단지 내 사업 활동을 지원하고 새로운 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문화 복합지구는 근로자들의 문화생활과 휴식에 중점을 둔다. 근로자 문화시설과 산단문화공원 등을 조성해 산업 현장에서 벗어나 여가를 즐기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다.
주거 기능을 담당하는 근로상생 복합지구에는 통합공공임대주택 192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1㎡형은 102가구, 44㎡형은 90가구다.
청년 근로자와 창업기업인 등이 산업단지 인근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구미시는 이번 개발을 개별 사업에 그치지 않고 산업단지 주변의 도시 변화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산단 조성사업을 비롯해 청년드림타워와 호텔 건립 등 인근 사업과 연계해 산업단지 전반의 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젊은 인재와 기업이 구미로 유입되고,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직장뿐 아니라 주거와 문화생활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 착공이 구미1산단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며, "산업과 문화, 주거가 결합한 공간 조성과 주변 문화산단 사업의 연계를 통해 청년과 기업이 모이고 근로자들이 머무는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